2020년 3월 30일 월요일

최근(3월 2~3주) 미국 주식이 급락과 급등을 했던 이유 설명

이번 싸움을 황소 vs 곰의 싸움이라고 보면
황소는 인플레이션 기대감
곰은 디플레이션의 망령

지난주 초반까지는 곰이 압도적으로 이김
디플레이션의 첫번째 선수는 원유
원유가 가격이 떨어지면서 디플레이션의 공포를 일으킴

코로나로 반신반의 하던 중에 유가가 블랙스완처럼 뻥 터짐
사우디의 증산/치킨게임
모든 사람들이 디플레이션의 망령에 복속하게 됨
모든 이슈/지표가 다 잠식됨
FED가 무슨 수를 써도 안 됨

디플레이션의 망령이 기업부도까지 손을 뻗침
에너지 기업들의 스프레드가 20% 이상 오르면서
에너지기업부터 시작해서 기업들의 연쇄 도산이 이루어질것이라는 공포
결국 실물과 금융이 같이 망하는 2008년 위기보다 더 큰 위기가 온다는 공포로 이어짐

하지만
연준이 마지막 스팀팩으로 회사채를 무제한 매입해주겠다고 하면서
이 고리를 끊어버림
이걸 기점으로 해서 기업들의 신용 리스크가 줄어들고있음

그러고나니 이제서야 인플레이션이 보임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스테로이드 주사를 계속해서 맞다보니 덩치가 엄청나게 커짐
현금흐름이 막혀있는 상황이었는데 여기에 돈을 쏟아버리니
견딜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보임
이미 커져버린 인플레이션이 눈에 보이기 시작함

환자수 증가가 나타남에도 불구하고
디플레이션의 확장고리가 끊겼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에 눈이 더 가고있음

이제 확인해야할 것은
경기침체의 깊이가 아니라 길이
얼마나 계속 지속될 것인가를 봐야함

실물경기가 위험한 상황인건 알겠고 반영은 다 했는데
이게 얼마나 길게 지속될 것인가
2Q에 끝나는가 3Q까지 지속될 것인가

4월이 되고
2Q에 끝난다는 전망이 나오면 바로 쭉 우상향
3Q까지 간다는 전망이 나오면 더블딥

누가 위기 바닥에서 매수하는가?


금융위기때도 바닥 위치에서 주로 산건

개인들이었습니다. 물론 투신도 섞였구요.

더구나 당시에는 개인들이 현금예수금대비 신용대출로 산 개인들이 많았죠.

지금은 고객예탁금의 폭증 속에 매수를 하면서 신용대출 없이 사고들 있습니다.

2008~2009년 당시는 시장이 하락하니 신용대출을 썼던게
강제매매 당하는 자금들이 섞이면서도 매수를 개인들이 했고,


현재는 보시다시피 신용이 감소를 하지만 그 이상으로
고객예탹금이 사상 최대로 12조원 이상 올라가면서
현금으로 매수를 하는 개인들이 많이 늘고 있습니다.

즉, 이전보다 개인들의 자금이 훨씬 건전하고 장기투자가 가능한 자금들이 들어오고 있다는 겁니다.


물론 그렇다고해서 주식시장이 바닥을 쳤다 아니다 이런 의미는 아닙니다.
주식시장의 바닥은 알수없으며 맞추려고 하면 몇번 맞추다가도 최종 자산이 커졌을때 틀리면 골로 갑니다.

즉, 맞추려하기보다는 자산 포트폴리오로 주식,현금,채권 등의 구성을 하고
여러 지표와 상장자들의 내재가치들을 보신 후 충분히 싸다고 보이면
지금보다 더 많이하락할때마다 꾸준히 분할로 매수할수 있게끔 천천히 사 나가시면 됩니다.

한번에 지수 바닥 맞추겠다고 몰빵하지 말고,
신용대출 쓰지 말고 하락해도 몇개월~몇년 버틸수 있는 자금으로 투자하면 됩니다.

1천만원으로 연평균 수익률이 12%가 난다면 40년 후면 10억이 됩니다.

즉, 부동산처럼 노후자산, 기업들에 간접동업으로 주식이 쌀때 사두어 이익을 공유하겠다는 마음이면 편합니다.

워런버핏의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의 경우
예로 시장이 꽤 많이 수년 이상 상승을 하여 주식들이 많이 싼게 잘 안 보인다 싶으면
주식55~65% : 채권10~15% : 현금 20~25% 그외 5%내외 식으로 보유했다가

주식시장이 많이 하락하면서 공포가 생기고 하면 주식을 서서히 늘립니다.
그래서 주식이 55~60%였던걸 조금씩 사면서 75~85%로 늘리죠.
그리고 나서 1~2년 후든 2~3년 후든 주식시장이 다시 올라가고 싼 주식들이 좀 사라지면 
다시 서서히 65%, 60% 로 줄이고 원래대로 포트폴리오를 가져갑니다.

하락을 많이 했을때 투입했던 자산은 쌌을때 샀다가 원상복귀 이상 되어 줄였기에
그 자산이 몇년 안 걸렸는데 50~100%수익이 나는 자산으로 바뀌는겁니다.
{아시다시피 지수 기준으로 1000에서 650으로 떨어졌다면 이게 다시 원래 1000까지 간다면
지수 650을 샀다면 1000이 되면 그 자산의 수익률은 +35%가 아니라 +55%이 됩니다}

예측을 하려하는건 결국 도박처럼 배팅이 될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산 비중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접근하고 주식담보대출을 받지 않고
현금으로 장기 보유가 가능한 돈으로 투자하면
시장이 하락해도 결국 언젠가는 경제가 좋아지고 정상화되면
경제가 안 좋고 공포속에 팔때가 주식이 싼거기에
경제가 좋아질때 주식이 비싸지니 그럴때 일부 수익실현하는 생각으로 장기 투자한다면
어떤 일이 와도 예측할 필요없이 느긋이 시장에 공포가 오고 너무 싸질땐 일부 포트폴리오 중 현금으로 분할매수,
시장이 좋고 경제가 다들 좋아하면서 많이 사서 비싸질때 주식 비중이 많이 높다면 일부 분할매도로 접근하면 됩니다.


2020년 3월 15일 일요일

코로나 바이러스와 대공황(Great Depression) #2

하필이면...

https://trmcap.blogspot.com/2020/03/great-depression-1.html

이런 글을 쓰자마자 다우존스, FTSE, 코스피 등 대부분의 국가의 지수가 
어마어마 하게 폭락하기 시작했고...
(글쓴 다음 날에 코스피가 1,700을 깨고 내려갔다가 왔다.)

이미 네이버 뉴스, 유튜브 등등에서는 경제위기가 올 것인가 등등 
엄청나게 자극적인 콘텐츠가 올라오고 있다.

사실 나도 코로나 바이러스와 대공황이라는 연재를 작성하면서
이거 이러다가 경제 위기 한 번 오는거 아냐? 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시작한 것이라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그냥 이런 견해도 있다! 정도로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우선 대공황(Great Depression)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부터 시작된다면...
이번의 주가 지수 하락으로 부터 시작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의 주가 지수 하락이 큰 의미가 있는게...

많은 사람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력이 더 심각해지면
경제가 과거 금융위기 때 처럼 망가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해 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경제의 체력이 튼튼하다는 것을 or 
앞으로 튼튼하게 정부에서 유지 시킬 것이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인식시키지 않으면 
실제로 경제위기/대공황이 시작될 위험이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실물 경기가 지속 좋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이 부채를 갚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면...

진짜로 헬게이트가 열릴 것이다.

무슨 말이냐면...
2015년 이후 박근혜 정부의 빛내서 집사세요 정책이후
가계 대출이 전정부지로 올랐고

많은 30~40대 사람들이
2016~19년 기간에 은행에서 빛 뿐만 아니라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서울에 집을 사기 시작했다.
심지어 갭투자도 횡횡했다.

그런데.. 이렇게 영혼까지 끌어모았는데...
만약 실직자가 되서 이자를 못낸다면???

당장 집을 빼앗기고 남은 건 하나도 없는 빈털털이가 될 것이다.


다행히도.. 정부에서 대출을 통한 부동산 투기를 어느정도 막아서
Risk를 억제해 놓았지만..
아직도 1천조원 이상의 가계대출이 남아있다.

이제 이들의 빛이 어떻게 될 것인지가 실물경제에 큰 변수가 될 것 같다.




잠시 주식 이야기로 돌아와서...
3월 둘째 주에 주가 지수가 크게 흔들렸던 것은 
그동안 주식시장으로 몰려있던 투자자금이
다시 적절한 곳으로 자리 찾기위해 움직이는 과정에서
보여준 심한 움직임으로 판단되며 
과거의 사례를 통해서 주가의 움직임을 대략이나마 예상할 수 있는데...

참고할만한 과거의 비슷한 사례로 
2008년의 금융위기 당시 정도를 이야기할 수 있다.

2008년 4월까지 코스피는 1,800대 수준이었는데
2009년 2월 1,100대까지 빠졌다가
다시 쭈우욱 올라서 2011년 4월에는 2,200대까지 오르게 된다.

그런데 우리가 2008년 금융위기 사태 중에서 놓치고 있는 것들이 있다.

이것은 나중에 다시 본격적으로 다뤄야 할 것 같다.


그리고 2008년의 금융위기 말고 큰 폭락을 했던 사례는...
 9/11 테러 이후의 주식시장 정도?

2001년의 9/11 테러 이후 9/12일, 
한국 코스피의 대부분 종목은 하한가를 만들며 갭하락으로 시작했고
그때 많은 사람들이 손실을 봤는데...

그 후로 지금까지 2001년 9월의 주가 지수 보다 낮은 날이
단 한번도 없었다.


2020년 3월 12일 목요일

코로나 바이러스와 대공황(Great Depression) #1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 사람들의 일상에 영향을 미치며
전 세계 증시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코스피가 하루에 4% 이상 빠지는 것을 오랜만에 봤다)

IMF 총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는 지난 2월 20일에 지금 상황이 대공황을 연상시킨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사실 나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대공황의 시작점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조금은 있는데.. 그래서 우선 대공황이 무엇인지 그리고 대공황이 일어나기 위한 조건이 무엇이고
현재의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이 그 조건과 얼마나 맞는지를 ...

이렇게 글을 쓰면서 정리해보고자 한다.
(누가 그랬는데... 글쓰기는 문제 해결의 과정이라고.. 구글에 찾아보니 
 "글쓰기는 문제 해결의 과정이다"라고 명확하게 이야기 한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면 내가 그렇게 이야기 했다고 치자)

대공황은 영어로 Great Depression이라고 하는데 미국에서 시작된 경제위기로 1929년~1939년 기간 지속되었다.

이 대공황은 흔히 검은 목요일로 알려진 1929년의 월스트리트 대폭락에서 시작되었다고 이야기 한다.

1929년 월스트리트 대폭락은 1929년 10월 24일(목요일) ~ 10월 29일(화요일) 사이 뉴욕증권시장(New York Stock Exchange, NYSE)에서 일어난 주가 대폭락 사건을 이야기 하는데,

월스트리트 대폭락 이전 1929년 9월 3일은 다우 존스 지수 최고점을 달성하는 등 과열된 양상이었는데 (이 고점은 1954년 11월 23일에서야 돌파된다)

그러다 1929년 9월 20일 런던 증권거래서 대폭락 등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약 1개월이 지난, 

1929년 10월 24일(목요일)에는 다우 존스 지수가 -11% 하락으로 시작했으나 
미국 정부의 대응으로 -2%하락으로 마감했고

1929년 10월 28일(월요일)에는 다우 존스 지수가 -13% 하락으로 마감했으며,
1929년 10월 29일(화요일)에는 다우 존스 지수가 -12% 하락으로 마감했다.

정리하자면...
우리가 아는 대공황은 Working Day 3일 사이에 30% 정도 하락한 것으로 시작한다.

그러면,
그 다음 대공황은 몇% 하락으로 시작할 것인가?

답은 없겠지만.. 
간단히 글을 써가며 답을 찾아보고자 한다.

2020년 2월 23일 일요일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 중용 23장

중용 23장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 겉에 배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2020년 2월 17일 월요일

업무 관리 어플, 프로그램들에 대한 유감...

아~~~ 요새... 일은 많은데 제대로 되는 것은 없고
그에 대한 부담은 자꾸 늘어나고..


간만에 나에게 부여된 업무를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효율적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이런 것들을 도와주는 아이폰용 어플을 찾게 되었는데..

과거 내가 사용해오던 Pocket Informant 어플은 
더이상 제대로 지원되지 않는 현실에...

아니.... 아이폰 X 시리즈나 나온지 언제인데...
아직도 해상도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 것인가?
(아예 지원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



새로운 어플들을 더 찾아보았으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어플 탐색에 대한 내 결론은...

그런 어플 없다!!
그냥 컴퓨터 상의 엑셀과 아웃룩이 짱이고....
이 아웃룩과 연계되는 프로그램이 짱이다!!


이런 결론을 내리며...
마땅한 어플이 없는 것에 대해 유감을 느끼며 
내가 어떻게 업무를 관리할 것인지에 대해 간단히 공유하고자 한다.



업무를 관리하는 방식은 수없이 많겠지만...
나는 크게 2가지 방식으로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하지만 그 사상은 유사하다)
(중요한 것은 먼저하는 것이고 당장 앞에 있는 것 먼저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2가지 업무 기법을 소개하고자 하는데...


1. GTD (Getting Things Done) 업무 관리 기법이나 
2. 프랭클린 플래너식 업무 관리 기법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는가?

간단히 설명하자면

1. GTD 식 업무 관리 기법은...
나에게 온 모든 정보를 한 곳으로 모으고 (모으는 곳의 개념을 Inbox 라고 함)
그 후에 자기의 기준으로 분류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Inbox에 있는 업무 내용이 
일정 같은 스케줄에 대한 것이라면 - 일정표
당장 해야할 것은 - To Do Right Now
다음으로 미루는 것은 - To Do Next
협업으로 가야할 것은 - Project

이런 식으로 나눠서 하나씩 처리하는 것이다.


그리고

2. 프랭클린 플래너식 업무 관리 기법은
업무를 대하는 Frame을 크게 4가지로 나누고 
(1. 중요하고 긴급한 것, 2. 중요하고 긴급하지 않은 것, 
 3. 중요하지는 않지만 긴급한 것, 4. 중요하지도 않고 긴급하지도 않은 것)

여기에 맞춰 일을 분배한 다음 순서대로 진행하는 것이다.

여기에서 중요한 점은 "중요하고 긴급한 것과 중요하고 긴급하지 않은 것"은 
자기가 직접 챙기고 중요하지 않지만 긴급한 것은 외주를 주고
중요하지도 않고 긴급하지도 않은 것은 하거나 안하거나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점이다.


이렇게 보면 프랭클린 플래너 식 관리에는 
외주의 개념(남에게 일을 시키는 것)이 들어가기 때문에
타인의 자원을 끌어다 쓸 수 있는 위치의 사람들에게 좀 더 적절하고

GTD 식 관리는 타인에게 일을 시킬 수 없는 
일반 사무직에 좀 더 적절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2020년 2월 10일 월요일

[분석] 나이 들면 말이 많아지는 이유

혹시, 50대 후반이 되고 60대가 되면 
말이 많아진다는 이야기를 들어본적이 있는지?


많은 사람들이 이미 느끼고 있겠지만
나이가 많아지면 말이 많아진다는 말이 뭔가 자연스럽게 들리기도 한다.

그런데.. 왜 나이 들면 말이 많아지는 것일까?

사실 말이 많고 적음은 사람마다 다르고 
/ 나이대 마다 다르다.

하지만 나이 들면 말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전반적으로 말이 많은 사람들과
나이가 들면서 말이 많아지는 사람들의

말이 많은 원인은..

1. 당장 할 수 있는 것이 말 뿐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의 영향력을 유지하고 싶은 욕구 때문에 
혹은 외롭기 때문에 등등의 이유를 이야기하기도 하는데...

그냥 답은 간단하다.

말이 아니라 다른 것으로 할 수 있으면 다른 것을 한다.


예를 들면 상대방의 어떤 이야기가 궁금하다거나...
현재 세상 돌아가는 것의 어떤 것이 궁금하다면..

자기가 이야기 하기보다는 질문을 하고 듣기를 많이 할 것이다.

그런데,
스스로 생각을 안하니 일단 할 수 있는 것이 
말 밖에 없는 것이다.

이제... 스스로 생각해보자.

내가 말이 많은 사람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