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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6일 일요일

한자 문화권 면(麵)의 기원과 문화, 그리고 초기 문명과의 관계

 가끔 라면이나 칼국수 같은 면(麵)을 먹을 때면 

이 면의 기원과 발전이 우리 문명의 성장과 깊은 연관이 있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우리가 말하는 면이 언제부터 먹기 시작했는지, 
그리고 초기 문화 발달과 어떤 관계가 있었는지 간단히 조사하여 여기에 정리코자 한다

한자 문명 권역에서 면(麵)은 언제부터 먹기 시작했을까?


한자 문명 권역은 황하 문명의 영향을 받았기에 중국 면에 대한 역사를 살펴보자


2005년, 칭하이성 라자호 근처의 고대 유적에서 기원전 2000년경의 국수 화석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면의 흔적으로 이 면은 오늘날처럼 밀가루로 만든 것이 아니라, 
기장, 조, 수수 등 다양한 곡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음

위에서 언급된 기원전 2000년은 우리가 상식수준에서 잘 알고 있는 삼황오제 다음에 이어진 하/은/주 왕조 중  
하 왕조가 막 시작된 시기이자 후기 신석기 시대에서 청동기 시대로 넘어가는 역사적 전환점이었음

그리고 밀가루로 만든 면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대중화된 것은 
우리가 잘 아는 유비, 조조, 손권의 삼국지 시작을 알린 한 왕조(기원전 206년~서기 220년) 무렵부터 인데, 
이 때는 약간 수제비 같은 형태였고 긴 형태의 면은 삼국시대(3세기) 위나라에서 처음 나타났고, 
송나라(11~12세기)에 이르러서는 지금과 같은 다양한 면 요리가 전면적으로 퍼졌다고 함

이러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면은 휴대성·간편성·생산성 등에서 기존 음식 보다 초기 문명 발달에 유리한 점이 많았는데
그래서 면은 아래와 같은 점에서 단순히 먹기 편한 음식이 아니라, 
한자 권역의 초기 문명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할 수 있다


휴대성과 저장성

•곡물로 만든 면은 압축·건조가 가능해, 보관과 운반이 매우 편리했음
•농경민, 상인, 군사 등 이동이 잦은 집단에게 큰 이점임
•원나라 시기에는 장기 보관이 가능한 ‘괘면(挂麵)’이 등장해, 오늘날의 소면과 유사한 형태로 발전함

조리의 간편함

•면은 물만 있으면 빠르게 조리할 수 있어, 바쁜 일상이나 이동 중에도 쉽게 식사를 해결할 수 있었음
•이는 농경·유목·군사 활동 등 생산 현장에서 효율적인 에너지 공급원이 되었음

생산성 향상과 사회적 영향

•면은 곡물을 압축·가공해 부피를 줄이고, 조리 시간을 단축시켜 노동력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음
•이러한 효율성은 농경 사회의 생산성 향상, 인구 증가, 도시화, 교역 확대 등 초기 문명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음
•밀과 면의 보급은 군사력 강화, 장거리 이동, 대규모 인구 부양 등 국가적 역량 확장에도 기여했음

참고자료
•Nature: 4,000년 전 중국 국수 화석 발견
•『중국 음식문화사』, 허유영, 사계절
•『중국의 역사』, 조너선 D. 스펜스, 까치
•기타 중국 고고학 및 역사 관련 논문

2025년 6월 19일 목요일

아이패드 os 26 개발자 베타 버전 사용기 (약간의 후회)

그동안 아이패드를 사용하면서 가장 불만이었던 부분은 

이렇게 큰 화면을 가지고 있으면서, 또 이렇게 퍼포먼스 좋은 Apple silicon 칩을 달고 있으면서도 

윈도우에서 만큼의 생산성 있는 작업을 하기 어려웠다는 점이다.


원도우에서 만큼의 생산성 있는 작업을 하기 어려운게 도대체 뭔데? 라고 물으면 

그건 마우스 커서 (포인터) 하나로 설명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위에 동그란게 바로 그 마우스 커서 (포인터) 이다.

아니 도대체 왜 이렇게 두꺼운 건데?

그래서 아이패드를 원도우처럼 정밀한 문서 편집 등에 제대로 활용하기 어려웠던게

내 개인적인 느낌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아이패드 OS 26 에서는 그게 완전히 바꼈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려 개발자 베타 버전을 설치해 봤다. 

(어~~ 옛날에는 개발자 베타 버전을 설치하려면 Mac 계정이 개발자 인증을 받고 그랬어야 했던 것 같은데, 

 언제부턴가는 그냥 개발자 베타 버전 받을래요 하면 되는 것 같다)


사실 애플 os의 개발자 베타 버전은 사용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일반적으로 완전 비추이다. 

일단, 맥북의 경우 발열이 엄청나고 배터리가 그냥 녹는 수준이다. 

아이폰의 경우 은행 어플들이 제대로 작동안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웬만하면 베타를 써보더라도 개발자 베타가 아닌 퍼블릭 베타 정도부터 사용해보는데…


이번에 아이패드 os 26이 마우스 커서가 윈도우처럼 바뀌고 제대로된 멀티 태스킹을 지원해서

생산성 있는 환경을 지원한다는 내용을 보고 개발자 베타를 설치해 보기로 했다.


…..

.

설치 결과…

일단 가장 큰 변화는 마우스 커서이다. ㅎㅎㅎ


위에 화면에서 보는 것과 같이 붉은색으로 표시해 놨는데, 

무려!!! 마우스 커서가 바꼈다. ㅎㅎㅎ


그리고 추가적으로 사용을 해보니, 

이제 진짜 멀티태스킹이 가능해지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왜냐고? 


1. 창 크기를 기존보다는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음

2. 어플하나가 실행 중에 다른 어플로 넘어가도 기존 어플은 계속 실행하고 있음 (백그라운드 실행 강화)
  - 예를 들면 ChatGPT에게 뭔가 복잡한 정리를 시켜놓고 크롬이나 엑셀로 가서 다른 작업을 하다가
    다시 ChatGPT를 확인해보면 기존의 작업이 계속 진행 중임

3. 백그라운드 실행 중인 어플들을 여러개 열어놓고 동시 작업이 가능함

이 정도 이유가 있을 것 같다.


그럼, 이 글을 읽는 아이패드 보유자들은 당장 개발자 베타로 넘어가는게 좋을까?

나는 아닌 것 같다.


앞에서 이야기한 개발자 베타의 일반적인 이슈가 지금 그대로 일어나고 있다.


1. 엄청난 발열과 배터리 녹음 현상

2. 몇몇 어플의 호환성 이슈 


어플 호환성 이슈는 처음에 실행할 때는 몰랐는데 사용하면서 자꾸 어플이 죽거나 오동작을 하는 이슈를 이야기 한다.

특히, 내가 매일 사용하는 어플인 옵시디언의 커서가 튀면서 마음대로 입력되는 현상이 있으니… 

아.. 당장 이 개발자 베타 버전을 설치한게 엄청 후회되는 중이다.


그래서 이번 아이패드 os 26에 대해 정리하자면… 

1. 아이패드 매직키보드를 가지고 있다면 맥북과 유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

2. 그럼에도 지금 개발자 베타 버전을 설치하면 발열과 배터리 이슈, 어플의 호환성 이슈 때문에 나처럼 후회한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이 정도로 개발자 베타 버전 설치 1일 차 소감을 정리하고 

 나중에 사용기를 추가 업데이트 해보겠다)   


——



위 글을 ChatGPT로 요약하니 아래와 같이 된다.

아이패드OS 26 개발자 베타 사용 후기 (1일 차 요약)


✅ 변화 포인트

  1. 마우스 커서 개선
    • 기존 둔탁한 원형 커서 → 정밀한 포인터형으로 변경
    • 문서 편집 등 생산성 작업에 적합해짐
  2. 멀티태스킹 강화
    • 창 크기 자유 조절 가능
    • 앱 전환 시에도 백그라운드 작업 유지
    • 다수 앱 동시 실행이 안정적으로 지원됨

⚠️ 단점 및 주의사항

  1. 발열 및 배터리 소모 심각
  2. 앱 호환성 문제 존재
    • 일부 앱 튕김, 입력 오류 발생 (예: 옵시디언)

💡 결론

  • 생산성 측면에서 큰 진전은 맞지만,
  • 개발자 베타 버전 설치는 추천하지 않음
    (특히 발열, 배터리, 앱 오류로 후회 가능)


추후 추가 사용기를 통해 더 많은 내용을 공유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