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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19일 수요일

레고랜드 부도와 금융시장 경색

 







강원도 산하 공기업인 강원도중도개발공사(레고랜드 운영 사)가

레고랜드 공사 과정에서 발행한 채권을 상환하지 않으면서 디폴트가 발생했는데,

이는 리츠 관련 주식 종목을 하락시켰을 뿐 아니라 채권 시장을 전반적으로 급랭 시켰다.

(사실상 국채 신용 등급인 강원도의 채권이 디폴트날 것이라고 누가 예상했겠는가?)


조금만 자세히 이야기 하자면 강원도 채권을 가지고 있는 해당 채권 펀드에서
환매 요구가 나오니 그나마 유동성이 있는 국공채 팔고,
펀드 내부 운용 규정이 있으니 회사채는 팔리지도 않는데 규정상 팔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결국 할인해서 던지는 상황이 되니 다른 채권 보유자들도
남들보다 먼저 팔겠다는 니즈가 생기면서 일종의 투매가 생긴 것이다.


이런 상황이라 회사채, 은행채 등이 소화가 안되고 있고
기업들은 대출 밖에 답이 없으니까 은행에 계속 대출 요구하고,
(은행이 최근에 고금리로 예금을 많이 유치하는 상황과도 관련)

은행은 은행채를 계속 찍어서 대출해주려고 하니까
회사채 시장이 다시 막히는 완전히 꼬인 상황인데,


지금 정부는 딱히 대책을 생각하지 않는 것 같으니...


이제 진짜 겨울이 오는 것인가?

2019년 6월 30일 일요일

공공기관의 블라인드 채용 이후~ SKY 출신 입사가 늘었다??

지난 6월 26일 아래와 같은 뉴스가 떴다.

간단히 읽어보니 기사의 제목과 풀어가는 논리가 좀 이상해서 그렇지 한 단계만 더 생각하면 매우 상식적인 내용인데,

이 뉴스 댓글과 이 뉴스를 공유한 SNS에서는 정부를 비난하는 댓글이 많은 것 같다.

아마도 뉴스를 읽는 사람들이 좀 오해하는 면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상식적으로 생각해봐야 할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봤다.


기사관련 링크 - 나중에 링크가 짤릴 수도 있겠음
https://m.news.nate.com/view/20190626n38728?sect=sisa&list=rank&cate=interest&fbclid=IwAR2L5vfk8wuI1OyLeRXaV6MNDW_OyIl3FvbqmgGQJhS18kxsadA_hpmIMxA










뉴스의 내용인 즉

문재인 정부에서 블라인드 채용을 시작한 다음에

서울 소재 금융공기업에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출신의 합격자 비중이 늘었다는 것이고
그 이유는 블라인드로 개인 신상에 대한 내용을 알 수 없으니
필기시험 난이도가 올라가서 소위 시험을 잘보는 SKY 쪽 졸업생이 더 많이 합격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과거에 공공기관 등에 취업을 준비해 본 사람은 안다.
블라인드 채용과는 별개로 공기업, 공무원은 필기시험이 거의 100% 당락의 영향을 준다는 것을...

이 기사 뭔가 이상하다.. 그래서 좀 알아봤다.



블라인드 채용이란 무엇인가?

블라인드 채용이란 문재인 정부에서 17년 8월 부터 시행한 정책으로 공무원과 공공기관의 채용시 입사지원서에 편견이 개입될 수 있는 항목을 삭제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블라인드 채용 변화와 관련한 5가지 원칙은 아래와 같다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17/07/468115/





위의 내용만 보면 뭔가 공평하게 채용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 SKY 입사가 늘었다는 것은 무슨 말일까? 

해당 기사에서 제시한 근거인 아래 그래프를 보자


근데, 이게 정말 많이 늘어난건가?





예를들어 금융감독원의 SKY 출신 비중이 51.4%에서 53.4% 로 2% 증가한 것이? (심지어 수출입은행은 변하지 않았고 전부 0~4% 내외의 변동에 불과함)

내가 알기로는 저 공기업들이 채용을 원래 많이 안하는 곳인데 저정도 비중 변화는 거의 차이 없는 거 아닌가?

그래서 찾아봤다.

아래를 보자 금융감독원은 2018년에 5급 신입직원을 57명 뽑았고, 2017에는 55명 뽑았다.
2% 증가라면 1명 내외로 움직였다는 이야기인데... 


1명 더 뽑았다고 블라인드 채용이 문제가 있는거라고?
???????????????????????????????????????????????


상식적으로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뭔가... 큰 변화가 없는데 엄청난 변화가 있는 것처럼 기사를 써놨다...

오히려 핵심은 아래 그래프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심지어 맨 위의 그래프와는 다르게 아래 그래프는 단순 막대 그래프로 중요도를 낮춘 느낌이다.





근데... 지방에 위치한 아주 좋은 환경의 공기업은 오히려 SKY 출신이 줄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참고로 기사에서는 다루지 않는다)

상식적으로 보면 블라인드 채용 원칙 5번 때문으로 보인다.

그래서 맨 위에 언급한 기사의 내용을 
정확하게 논리적으로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이 되야 할 것이다.

17년 하반기부터 문재인 정부가 제시한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한 결과

1. 채용의 결과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과거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그냥 시험으로 뽑는다.) - 이 부분을 이슈화 하는게 차라리 적절할 것이다.

2. 지방에 위치한 공기업에는 해당 지방 출신의 합격자가 늘었다.(지방 경제에 조그마한 도움이 될 것이다) - 이건 지방 발전 관련해서 좋은 것 아닌가?

이정도 결론이 적절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