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24일 화요일

#트렌드, 뉴트로(New-tro)에 대하여

뉴트로(New-tro)라고 불리는 2017년부터 
시작된 하나의 소비 트렌드가 있다.


새로운 것을 뜻하는 New와 
복고를 의미하는 Retro를 붙여서 만든 신조어로

사실 예전부터 늘 있었던 현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18년 말, 19년 초에 언론에서 다루기 시작하면서
마치 새로운 유행인양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대표적인 뉴트로 사례로는...


우리가 어린시절 많이 먹곤했던 
뽀빠이나 갈아만든배 제품들...





 80년대 1인분에 100원에 사먹던 
떡볶이가 생각나는 컨셉의 분식집
(단, 가격은 엄청 사악하다)





LP 판을 판매하는... 컨셉을 잡아놓고 고객을 유혹하는
카드사의 마케팅




화장품을 어필하기 위해 
70~80년대 카세트 플레이어를 활용한 광고 사례...






또, 80년대의 감성을 자극하는 제품과 광고
(참고로 프로스펙스는 1981년에 설립되었다)






70~80년 대에 많이 쓰였을 듯한 포스터를 활용한 컨셉 구축



아니면 대놓고 옛날 스타일의 제품을 판매하는 모습들...



정확히 누가 사용하기 시작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뉴트로는 이런 식으로 우리의 삶에 가깝게 들어왔다.



그런데...

이 뉴트로가 과연 트렌드일까?


내가 보기에 이건 트렌드라고 보기보다는
제품을 공급하는 곳에서 
만들어낸 하나의 마케팅 중 하나이고


기존 대비 새롭다고 느껴져서 
다른 회사의 마케터들이 따라하면서
보여지는 하나의 현상으로


공급 측에서 지속적으로 소비자에게 강요하는 
하나의 메세지로 보인다.

어쨌든 마케터들은 소비자를 지속적으로 자극해야
그들의 주머니가 열린다고 생각하니까~


2019년 9월 21일 토요일

전 세계 외환상품시장의 통화별 거래 비중 2019년 4월

최근 보호무역주의 트렌드가 있지만
그동안 전 세계의 경제를 성장시켜온 것은 
자유무역주의가 아닌가 싶다.



굳이 어려운 이론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각 국가별로 경쟁력이 있는 부분에 집중하고
서로 거래를 통해서 상호 간의 부를 늘려가는 것 말이다.



이런 국가별 거래를 무역이라고 하는데,
무역에 있어 상품의 가치를 표시하는 방법은 
화폐로 하고 있다.
   (도토리 몇 개, 원유 몇 드럼, 
     골드 몇 g 이런식으로 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 화폐는 일반적으로 미국 달러가 인정받고 있으며
가치의 표시가 미국 달러를 기준으로 하는 만큼
거래 또한 미국 달러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미국 달러가 아닌 다른 국가의 화폐로 
하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

당연히 있다.



그리고 얼마나 많이 사용하는지 비중은 
아래 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9년 4월 기준)




가장 최근 기준으로 미국 달러는 
전 세계 거래의 88% 정도를 차지하는 것을 볼 수있는데...
과거 2007년 대비 약 2.7% 증가한 규모이다.
(쌍방 거래이니 합계가 200% 기준이다)



다양한 국가에서 무역이 진행되고 
그 규모가 커지면서
미국 달러 비중이 낮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좀 의외이다.


그리고 2위는 유로화이다.
(같은 유로 권역인 영국을 합해서 보자)


처음에 유로화가 생길 때의 환율이 
미국 달러와 1:1로 시작을 했다가
그 비중이 조정 받는 것만 봐도... 
하향 추세이겠지 했는데..
(음....)



중국은...
빠른 속도로 성장은 했는데
경제 규모에 비해서 아직 거래 비중이 크지는 않은 것같고..
(스위스 프랑보다 낮다)



한국은 어떠한가?
2007년 1.2%에서 2019년 2.0%까지 올랐다.

한국 관련 거래 규모가 커진 것으로 
판단할 수 있겠다. 




2019년 9월 20일 금요일

채울 것인가 비울 것인가

유비에게 "제갈량"이 있었다면
칭기즈칸에겐 "야율초재"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출신성분을 따지지 않고
오직 능력만 보고 인물을 썼던 칭기즈칸이
한낱 피정복민의 젊은 지식인에 불과했던
야율초재를 그토록 신임했던 이유는 
천문, 지리, 수학, 불교, 도교 할 것 없이 
당대 모든 학문을 두루 섭렵한 
그의 탁월한 식견 때문이었다.


하늘과 땅과 인간, 
그리고 세상 만물의 이치를
꿰뚫어 봤던 야율초재!
그가 남김 아주 유명한 명언이 하나 있다.


與一利不若除一害,
生一事不若滅一事


'하나의 이익을 얻는 것이
하나의 해를 제거함만 못하고,
하나의 일을 만드는 것이
하나의 일을 없애는 것만 못하다.'


깊은 깨달음은 간결하고,
큰 가르침은 시대를 관통한다.



예를 들어...


스티브잡스가 자신이 설립한 
애플사에서 쫓겨 났다가 애플이 망해갈 즈음
다시 복귀한 적이 있다


그가 애플에 복귀한 뒤 맨 처음 시도한 것은
새로운 제품을 추가 하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제품을 제거하는 일이었다.



수 십개에 달하던 애플제품을 
전문가용, 일반인용, 최고사양, 적정사양으로 분류해 
단 4가지 상품으로 압축하고 
불필요한 기능을 하나하나 제거한 결과,

다 망해가던 애플은 
어느덧 시가총액 세계 1위 기업이 되었고 
혁신의 아이콘이 되었다.


보약을 먹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몸에 해로운 음식을 삼가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기에 앞서
그 사람이 싫어하는 것을 하지 말아야 한다.


행복을 원한다면 욕망을 채우기보다
욕심을 제거하는 쪽이 현명한 선택이다.


삶이 허전한 것은
무언가 채워지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여전히 비우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야율초재의 말을 다시금 생각해보자.


"하나의 이익을 얻는 것이
하나의 해를 제거함만 못하고,
하나의 일을 만드는 것이
하나의 일을 없애는 것만 못하다."

2019년 9월 19일 목요일

상하이 코스트코 오픈 후 대박? 진짜?

지난 8월 27일 중국에 첫 코스트코 매장 
중국이름'카이스커(開市客)'가 상하이에서 오픈했고 

많은 언론들이 개점 4시간 만에 영업종료 등 

자극적인 문구로 상하이 코스트코 오픈식 성공을 
축하해 주었다.


뭐, 실제로 첫 날에 발생했던 일만 정리하자면

1. 많은 인파가 몰려 주차 대기 시간 평균 3시간
2. 결제 대기 평균 1시간 이상
3. 너무 많은 차량이 몰리자 경찰이 진입 도로 통제
4. 오픈 1시간 만에 완판되는 제품 사례 등장
5. 샤넬, 프라다, MCM 등의 럭셔리 브랜드도 완판

등의 사례가 발생했고






오픈 후 일주일이 지난 평일에 방문한 
중국인의 블로그에 따르면

1. 평일 오전인데.. 대기시간 2시간
2. 오전 중에 매대에 진열된 신선 제품 일시 매진
3. 일 방문객 2만명 정도로 추산되며
4. 현재 회원 가입자는 10만명 이니


주목 할만한 성과 인 것은 맞다.


그런데... 이게 진짜 성공일까?



내가 보기에는 신장개업 효과 
이른바 오픈빨이 더 크지 않나 싶다.


프로모션 상품이었던 마오타이와 우량에, 웨이췐 우유 등이 
매진되자 고객들의 대규모 회원탈퇴 현상 발생되었는데


이는 오픈 약 2주 전부터 상하이 내 주민들 사이에서 
개점 프로모션을 활용하기 위한
대량구매 후 탈퇴 등의 전략논의가 돌았다는 내용과
무관하지 않은 것 같다.
    (중국 경제일보에 나온 인터뷰를 보면
      어떤 중국인 주부와 인터뷰 하는데...
       내년 춘절을 준비하기 위해 개점 당일 대량구매 후
       회원 탈퇴했다는 내용임) 

       참고로 코스트코는 가입 당해년도 회원 탈퇴 시
       회원비 전액 환불해 주지만

       탈퇴 고객은 6개월간 재가입 불가
       누적 2회 탈퇴시 회원가입 영구 불가 정책


그리고 바이두에서 검색해보면 
위의 내용을 반영해서 아래 링크와 같이
코스트코는 결국 중국에서 손들고 나갈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하는 내용들이 꽤 나오는데

https://haokan.baidu.com/v?pd=wisenatural&vid=16691633960729606159




뭐.. 나름 일리가 있는 것 같다.



사실 대부분의 상품이 온라인대비
크게 경쟁력이 없거나 오히려 비싼 경우도 있다고 하니...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는 허마시엔셩, 
        으얼러머, 메이투안 등에서 주문하면 
        편의점 물건이든 대형마트 물건이든 
        싼 가격에 30~60분내 집에 가져다 준다.)


실제로 성공한 모델을 만들기는 어렵지 않을까도 한다.
       (코스트코가 중국에 입성한 것은 지난 2014년에
        T-mall 온라인몰을 개설하면서 부터이고...
        현재도 운영하고 있는데 
        오프라인 매장과 가격차이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