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25일 화요일

오늘의 집과 왓챠의 기업가치 차이와 그 이유에 대한 고찰

오늘의 집과 왓챠 모두 한때 

매우 높은 가치를 인정 받았던 스타트업 기업인데...


22년 하반기부터 경기가 어려워 지면서 

아래와 같이 많은 업체들이 힘들어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외부 환경은 사실 오늘의 집이나 왓챠 모두 다르지 않을 것 같기도 한데...


최근 이 두 업체의 상황이 많이 다르다고 한다.


왜 일까? 그 이유를 알아보고자 한다.


먼저, 왓챠에 대한 설명이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 왓챠는 원래 영화 리뷰 및 추천 사이트로 시작했고

지금은 OTT 를 본업으로 추진 중이다.


그리고 오늘의 집은...




셀프 인테리어 공유 서비스로 시작했고 많은 개인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자기들의 셀프 인테리어를 공유하는 가운데 

반응이 좋은 인테리어 소품 / 가구 등을 e-commerce 하는 회사로 진화했다.

(약간 무신사랑 비슷한데?)


이 회사들은 일부 비슷하고, 일부 다른 모델을 가지고 있는데,

아래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 


오늘의 집이 매출 1,200억으로 왓챠 대비 2배 크고, 영업이익 적자도 -400억으로

왓챠 대비 2배이다.


근데, 이상한 것은... 기업가치... 왜 왓챠의 기업가치는 3천억인데...

오늘의 집은 기업가치가 무려 2조원이나 될까?



사실 이것은 이 두 회사의 재무재표를 보면 금방 이해할 수 있다.


먼저 왓챠의 재무재표이다.

아래를 천천히 보면 금방 이해하겠지만...

간단히 정리하자면, OTT를 하다보니 컨텐츠를 소싱하는 비용이 상당히 크고

그 비용 때문에 매출액이 증가해도 영업이익이 증가하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컨텐츠 소싱에 먼저 현금을 지출해야 해서...

현금이 부족한 사업 구조를 보이고 있다.

(심지어 투자활동 현금흐름 이라고 포장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년에는

 영업활동 현금 흐름이 적자이다)





그러면 오늘의 집은 어떠한가?

먼저 오늘의 집에 대해 좀 더 깊은 이해를 하기 위해서...

이 회사가 어떻게 성장 했는지를 보도록 하자.




위에서 보았듯

오늘의 집은 빠른 성장과 함께 적자 규모도 확대 되고 있는데...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듯,

기업가치가 높을 수 밖에 없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첫번째는 지속적인 양의(Positive) 현금흐름 
(사실, e-commerce를 포한한 대부분의 유통회사는 소비자에게 먼저 대금을 받고
 나중에 정산을 하기 때문에 매출이 성장하는 한 항상 현금이 쌓이게 되어 있다)

그리고 두번째는 컨텐츠 소싱 비용
아까 왓챠에서는 돈을 주고 OTT를 운영하기 위한 영화/드라마 판권을 구매해 왔으나
오늘의 집에서는 고객님들이 알아서 커뮤니티에 다양한 인테리어 사례를 업로드 해준다.





자자...

이 정도만 보아도 감이 오지 않는가?


우리는 여기서 매우 중요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는데...

사업을 논하자면... 매출의 성장, 커다란 매출 규모의 달성은 

너무 당연한 것이고...


진짜 중요한 것으로...

결국 비용 구조를 어떻게 가져가는지, 

그리고 현금 창출 구조에서 어떻게 우위를 가져가는지가

사업의 핵심이 되는 것이라는 것을 배울 수 있다.


왜 드라이버는 Show 이지만, 퍼터는 Money라고 하지 않는가!

쇼도 중요하지만 실제 숫자는 어프로치와 퍼터에 달렸다!!!

(근데 쇼를 못하면 애초에 앞으로 제대로 가지도 못한다 ㅎㅎ)















2023년 7월 23일 일요일

2023년 7월 8일 토요일

Chat GPT의 위험성

 Chat GPT에 뭔가를 물어본다면... 


반드시 아래 내용을 염두에 두고 물어봐야 한다.


누군가 ChatGPT에 지속적으로 오류 정보를 넣고 있는게 아닐까?....


큰일이다..

2023년 6월 22일 목요일

[협상 MBA] 협상에 대한 필수 참고 요소(Bargaining Zone / BATNA)

 협상에 관한 용어 정리 - 협상은 심리와 붙어있어 심리학에서 사용하는 용어도 많다.


1. Stereotyping - 특정 그룹에 따라 판단하는 경향


2. Halo Effect - 하나의 지식을 기반으로 다양한 속성에 대해 일반화 하는 것


3. Selective Perception -  기존의 판단/믿음을 유지하며 선택적으로 정보를 선별하는 것


4. Projection - 자신의 감정과 특성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는 것


5. The Winner's Curse - 너무 빨리 협상하면 불편함을 느낌


6. The Law of Small Numbers -  적은 샘플 사이즈에서 결론 내리는 경향 (미래 예상에 대한 에러 확률이 높아짐)


7. Reactive Devaluation -  반응적 평가절하(다른 곳에서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등 평가절하 하는 것)


8. Fundamental Attribution Error - 기본 귀인 오류(상황 탓이 아니라 사람 탓을 하는 것)

   (이는 문제에서 사람을 분리하고 평가할 때 상황 맥락을 고려하면 된다)


9. Overconfidence - 자신의 능력이 실제보다 크다고 믿는 경우 

   (개인의 결과에 대해 더 끈질기게 관심을 가진다)


10. Endowment Effect - 자신이 소유하는 것을 과대평가하는 경향


11. Ignoring Other's Cognitions - 타인의 인지 미고려(자신의 행동을 단순화 함)
   (보통 분배적 협상에서 나오는 현상임)


Bargaining Zone

Seller's Inferred - Resistance Point - Buyer's Initial Offer - Buyer's Target Point - Seller's Inferred Target - Seller's Asking Price - Buyer's Resistance Point 순이다.


항상 명심할 것은 BATNA 없이는 협상에서 끌려다닐 수 밖에 없다는 것

(빨리 적절한 BATNA를 개발해야 한다)


# 차별화 후 통합원칙:

  협상 초기과정에서는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경쟁과 갈등을 경험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으나,
  협상 과정 후반에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협조적 행동을 보여야만 모두가 만족하는 
  협상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원칙 



2023년 6월 21일 수요일

Dell P2719H 모니터 사용 후기 및 MUCAI 34인치 모니터 구매후기

집에서 사용하는 모니터 중 하나에 대한 이야기와 

이번에 새로 구매해서 받기 전의 모니터에 대한. 이야기 이다.

(기존 모니터에 대해 작성한 이유는 

  내가 사용하는 모니터가 가끔 어떤 스펙인지 까먹어서...  기억하려고...)



우선 지금 사용하고 있는 모니터는...

델에서 나온 27인치 사이즈로 FHD(Full HD) 1920 x 1080 해상도와 

60Hz의 재생률을 가지고 있다.


FHD 해상도는 27인치에서는 일반적인 조합인데, 

요즘에는 4K 라고 3440 x 1440등을 지원하거나

게이밍 모니터라고 100 또는 120Hz의 재생률을 보여주기도 하는 것과 비교하면


뭐, 딱히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냥 몇 년 전에는 이랬다 정도로...


그래서 좀 더 크고 해상도 높고 가능하면 재생률도 높은 

그런 모니터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에는 아래의 모니터를 질러 보았다.

(사실 아래 모니터 구매에 대한 이야기가 하고 싶었다)





무려 34인치에 4K, 100Hz 이상의 스펙인데도...

실 구매가격은 아래와 같이 12.5만원 수준...

MUCAI, 34인치, 모니터, 


중국에서 제대로 도착할지 좀 걱정이긴 한데,

가격이 깡패라고 일단 주문을 해봤다.





그렇게... 주문한지 1주일 넘었음에도... 아직 발송하지 않아 문의하였으나...

아래와 같이 그냥 일반적인 답변... 떱...






일단... 기다리는 수 밖엔 도착하면 다시 리뷰 예정이다.



2023년 6월 15일 목요일

한국 커피계의 역사(쓰리박 중심)

 앞선 글에서 대한민국 반도에 어떻게 커피가 도입되어 확산되어 왔는지에 대해 간단히 정리를 했다.

(http://trmcap.blogspot.com/2023/06/blog-post_15.html)



고종이 마셨던 커피는 드립(Drip) 커피였지만


한국전쟁을 거치며 C레이션에 포함된 인스턴트 커피를 선호하게 된 후

60~70년대 커피 두 스푼, 프림 한 스푼, 설탕 한 스푼의 다방 커피가 트렌드를 잡았고 


80년대부터 대기업을 중심으로 자판기와 대량 생산된 액상 커피가 나오면서

어느 순간 자판기 커피와 캔커피의 천국이 되었다.


90년대부터는 나이스데이, 네스카페 등 커피 전문점 들도 

대기업 중심으로 진입했다가 철수하는 스토리가 있었고

90년대 말에는 아예 스타벅스가 들어오며 현재의 대한민국 커피계가 만들어졌다.



이제는 내가 좋아하는 드립 커피의 한국 역사를 간단히 짚어보고자 한다.


흔히 커피계에는 일(1)서 쓰리(3)박이라고 서씨 한 명과 박씨 세 명의 영향력이 지대하다고 한다.

한국전쟁이후 인스턴트 커피가 헤게모니를 잡고 있던

이 대한민국에 처음으로 일본식 커피를 소개한 분들이라고나 할까?

   

     (사실 일제시대에도 드립커피였는데... 한국전쟁으로 명맥이 끊기고

      미군의 전투식량인 C레이션에 포함된 인스턴트 커피를 계기로

      인스턴트 커피를 즐기던 것이 다시 드립커피로 돌아가는 것 뿐이다.)


일 서는 1980년대에 활동했던 서정달 선생이고 


쓰리 박은 과거 일본에서 한국으로 넘어와 1990년대 부터

한국의 커피계에 영향력을 미치기 시작한 세 명인

박원준 선생, 박상홍 선생, 박이추 선생을 지칭한다.



먼저, 서정달 선생(작고)은 1980년대 명동 미도파 백화점(현재 롯데 영플라자 자리)에 있는

커피샵에서 융드립으로 명성이 높았었다.


다만, 이 분은 따로 자신의 블랜딩이나 로스팅, 드립 기술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수하지 않아

돌아가신 이후 과거와 같은 융드립 커피의 맛을 보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https://news.joins.com/article/3755449 기사 일부 발췌



박원준(작고), 박상홍(미국 거주), 박이추(강릉 거주)의 세 분 중


박원준 선생은 이화여대 앞에서 '다도원'을 운영하며 고노 드립 등으로 유명했으나

2008년 작고하시며 더 이상 명맥을 찾기는 쉽지 않다.


박상홍 선생은 오사카 출신으로 일본 곳곳의 커피 맛본 후 한국에 왔는데

마도로스 박이라는 별명이 그를 소개하듯

약 6년 간 배를 타고 많은 곳을 여행하며 커피 맛을 보고 연구하였으나

이제는 미국에 정착한 관계로

한국에서 그의 커피 맛을 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2015년 카페 뮤제오(caffemuseo.co.kr)와 인터뷰 당시



박이추 선생은 일본 국적 교포에서 1990년대 한국으로 귀화하신 분으로

도쿄의 '깃샤텐'이라는 학원에서 커피를 배워서 한국으로 왔다고 하는데

현재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시는 분이다.


이 분은 일본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했을때 훗카이도 지역에서 목장을 운영하는 일을 배우고

한국에 와서 협동 농장 방식을 적용하려다가 목장 땅 소유권 분쟁 등으로 결국 목장일을 포기하고

여행차 갔었던 도쿄에서 우연히 커피를 접하고 그 향에 반해 

깃샤텐이라는 커피 학원에 등록하고 시작한 것이 바로 개인적인 커피 경험의 시작이고


1988년 혜화동 로터리(현재 엘빈 자리)에 가배 보헤미안을 오픈 한 것이 

한국에서의 커피 커리어 시작이다.


    (이때부터 서정달 선생, 박원준 선생, 박상홍 선생, 박이추 선생이 모임을 갖고
     커피에 대한 지식을 나누게 되었는데

     일 서, 쓰리 박이라는 말이 이때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그는 90년대 초에 고려대가 있는 안암동에 인터네셔널 보헤미안을 이전 오픈하고

다시 강릉 연곡면에 추가 샵을 오픈하게 되면서 현재의 강릉 커피 문화가 만들어지게 된다.

(아직도 안암동에는 보헤미안이 남아있다.)


    (혜화동에서 안암동으로 옮긴 이유가 당시 데모가 잦고 격렬하여
     최루탄 영향이 너무 많아 영업이 쉽지 않아서인데,

     안암동으로 옮기고 나니 커피를 배우겠다고 찾아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다시 2004년 강릉 연곡면으로 옮기게 되었다고 한다.)


특히 안암동 보헤미안 시절,

그곳을 자주 찾던 교수가 단국대 사회교육원 커피 전문가 과정을 만들겠다고

그에게 상담을 받고 간 것이 2000년 2학기 단국대 천안 캠퍼스에서 지도교수를 하게되고

이 인연으로 단국대 서울 캠퍼스 지도교수,


2003년 부터는 강릉 원주대에서 바리스타 양성 과정을 지도하게 된다.


이제는 과거 일 서, 쓰리 박 중 막내로서(이제 80대 이신데)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강릉 지역에서 커피 나무를 키울 수 있는 보헤미안 매장을 추가 확보하고

서울 지역으로도 추가 매장을 상암동 지역에 오픈하였을 뿐 아니라


2016년 라오스 지역에 커피 농장 약 6,000평을 매입하며 커피 관련 행보를 넓혀가고 있다.

(커피 나무 심은 지 3년 후부터 수확이 가능하다고 하니 아마 20년부터는 여기 커피를 만날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