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22일 일요일

[주식종목 분석] SKC 주가 성장 가능성 관련 Fundamental 측면의 분석(19년 12월 22일 기준)

SKC는 1974년 선경석유의 상호명으로 설립된 후
1976년에 선경화학으로 그리고
 1987년 SKC로 상호를 변경하였으며


현재는 소재 제품을 주 사업으로 하는 
SK그룹의 계열사(최태원계)이다. 
(현 지분구조 - SK(주) 41%, 국민연금공단 12.33%)


주요 사업은 화학 사업(프로필렌 옥사이드 인 PO, POD 등),
Industry 소재 사업(폴리에스테르 필름 인 PET 필름 등) 등이다.


예전에는 주로 필름이나 비디오 테이프, 
CD 등을 제조하는 회사였기에


동년배 연령대에서는 어느정도 B2C 사업 인지도가 있으나
최근에는 B2B 사업에 집중하므로 
최근 20대에게는 인지도가 높지 않은 편이다.


이번 글에서는 내가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SKC의 현 시점 상의 Value를 계산해보고
현재 추진 중인 프로젝트를 반영한 Value를 추정하여
향후 SKC의 주가가 어떻게 될 것인지 전망해보고자 한다.

SKC의 현 재무 상태는 다음과 같다.
(키움증권의 애널리스트께서 자료를 
 잘 작성해 주셔서 인용하였다)




손익은..

2017년에는 매출액 2.6조, 영업이익 1,750억, 
                 EBITDA 2,980억, 당기순이익 1,360억 이었고
2018년에는 매출액 2.7조, 영업이익 2,010억, 
                 EBITDA 3,280억, 당기순이익 1,410억 이었으며
2019년에는 매출액 2.6조, 영업이익 1,790억, 
                 EBITDA 3,070억, 당기순이익 840억으로 예상된다.

(2020년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이 꽤 좋아지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그것은 나중에 다시 이야기 하자)



또한 부채 비율은

2017년 130%, 2018년 126%이었으나
2019년에는 164%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위 내용으로만 보면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왜 18~19년 기간 매출이 역신장하고 
영업이익이 10% 이상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인지?

(위 내용만 가지고 본다면 Fundamental 적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이 예상된다)

그래서인지 아래 차트를 보면...
19년 6월까지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응?
19년 6월을 기점으로 상승하는 모습으로 
반전하기 시작했는데?

6월에서 7월로 가는 한 달 사이에 
3만원에서 4만원으로 변하고

특히, 직전 평시 거래량의 20배 이상을 기록하며 
상승하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거 누가 매수를 한 것인가?



6월 한 달간 거래일 누적 기준으로 
개인은 231억을 매수했고
기관은 15억 매도, 외국인은 240억을 매도 했다.

그냥 개인이 전부 산 것이다.

6월에 무슨일이 있었길래 개인이 
압도적으로 매수를 한 것인가? 

관련 뉴스를 찾아보자.



아하!~
KCFT라는 회사 인수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그런데 KCFT라는 회사가 어떤 회사길래
이 회사를 인수한다는 뉴스만으로 
시총이 30%넘게 상승하는가?


위에 붙여놓은 뉴스에도 언급되고 있지만
KCFT는 원래 LS 그룹에 속해있다가 PEF에 팔렸던
동박(Copper Foil)을 제조하는 회사이다.


이 동박은 차량용 2차 전지에 들어가는 원재료로
전기차 시장과 함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인데

KCFT는 글로벌 1위 M/S와 기술력을 보유 중이며


큰 이슈가 없다면 아래 발췌한 기사 내용과 같이 
20년 증설 완료 후 매출과 이익이 
추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동박 시장 수요 증가와 KCFT의 Capa 증설 관련 내용은
상당히 매력적인 스토리인데, 

아래 삼성증권에서 예상한 내용대로만 성장한다면
매우 긍정적인 그림이 그려질 것이다. 
(아래 삼성증권 자료를 참고하자) 




그런데, 뉴스를 좀 더 검색하다 보니




SKC의 기존 오리지널 사업인 화학사업부문을
물적분할(회사의 일부를 분리하여 
별도 법인으로 만들고 이를 기존 법인의 자회사로 만듬)하고

이 법인의 지분 49%를 쿠웨이트의 
국영화학 기업(PIC)에 매각하여 JV화 한 것이다.


약 절반의 지분을 6,000억원에 매각했다는 이야기는
물적분할 된 회사의 총 지분 가치가 1.2조원이라는 이야기인데


이 문서를 작성하는 시점의 주가인 49,250원을 대입 시
SKC의 시총은 1.8조이고

계약 체결 시의 주가인 4만원 대입시 
1.4조 정도의 가치가 나오는데


SKC의 자회사 한 곳의 법인 가치가 
1.2조원 이상으로 평가되는 것을 보면

SKC의 현재 시총이 결코 고평가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결론적으로 회사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동박 회사로서 성장이 크게 기대되는 바
회사의 체질이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럼 예상되는 내용대로 변화 및 성장한다면
재무적으로 어떻게 될 것인가?


사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첫번째 표의 
20년 21년 전망에 나온대로
의미있는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수익의 결과인 미래 현금 흐름과
회사 가치의 평가인 EV 등은 어떻게 될 것인가?


역시 애널리스트 분들께서 잘 정리해 주셨다.


2020년부터 당기순이익과 영업현금 흐름이 
거의 2배 이상이 되는등 

이번 구조 개선 통해 체질 개선된 내용이 반영되며
(물론 20년 당해에 한해 투자도 1조원이나 발생하지만...)

EPS(Earning Per Share)가 20년 8,208원, 21년 6,338원 등으로
기존의 2~3,000원 수준의 박스권에서 벗어나게 된다.

따라서 기업 본질 가치 측면에서는 현재 주가 수준 보다
2~3배 오를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으로 판단된다.

자... 
여기까지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 측면에서의 
주가 상승 가능성을 확인해보았다.


어떤가? SKC 주식은 상승할 것 같은가?


이제 다음 글을 통해 수급 측면에서의 
주가 상승 가능성을 확인해 보고자 한다.

2019년 12월 19일 목요일

12.16 부동산 대책에 대하여~

2019년 12월 16일에 정부에서 발표한
부동산 가격 안정화 대책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많은 부동산 카페와 커뮤니티 등에서 
언급되는 핫 이슈인데

그곳에서 가짜 뉴스와 진짜 뉴스를 섞어 만든
왜곡과 선동질이 난무하는 것을 보며
 
그냥 내가 직접 정부에서 발표한 정책 문구와
언론사의 해당 언급에 대한 기사 등을 비교해 보고
직접 해석해 보고자 한다.

먼저 아래 기사들을 보자.

 







위에 기사들의 제목만 보면 
이번 부동산 정책이 서민들을 어렵게 하는 
아주 나쁜 정책으로 보인다.


그런데 과연 위의 기사들은 사실에 근거하여 
충분한 고찰 끝에 나온 것일까?


우선, 정부의 발표 내용을 제대로 보고 스스로 생각해보자.





정부의 발표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이렇다.

1. 대출 관리 강화
    - 시세 기준 15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해서 
       대출금지(12월 17일부터)
    - 시세 기준 9억 초과에 대해서 LTV 40%를 
       20%로 축소(12월 23일)
    - 주택담보대출위한 실수요 요건 강화 등

2. 전세 대출 이용한 갭투자 막기
    - 전세자금대출 후 9억 초과 주택 구입시 
       대출 회수(20년 1월) 등

3. 주택 보유 부담 강화
    - 다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인상(0.2~0.8%)
    - 공시가격 현실화 및 형평성 제고 등

4. 실수요자 중심의 양도소득세로 전환
    - 일시적 2주택자의 전입요건 추가
    - 분양권을 주택수에 포함
    - 단기보유 양도세 차등 적용 등

5. 기타
    - 조정 지역 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한시적 중과세 배제
    - 장기보유 특별 공제 적용
    -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 확대
    - 임대업 등록시 세제혜택 축소 등


이 내용인데...

이 정책의 핵심은 바로 대출 관리 강화이다.
그러니까 시세가 15억원이 초과하는 아파트나 
주택을 구입하기 위한 대출은 앞으로 불가하다는 내용인데...

하나 예를 들어보자... 15억원 초과이니 
한 17억원짜리 아파트를 산다고 하면
기존의 LTV 40% 한도라면 17억원의 40% 
그러니까 6.8억까지 대출을 끌어올 수 있었다.


다시 말해서 현찰을 딱 11억을 가지고
나머지를 대출로 땡기면 17억짜리 아파트를 
살 수 있다는 것인데


이제 현찰 11억을 가지고 17억짜리 아파트를 못사게 해서
'강남 진입 원천 차단' 이라던가 
'서민 피 말린다' 라던가의 언론기사가 나오고 있다.


현찰을 11억원이나 들고 있으면서
6.8억원 대출에 대한 이자인(약 3% 가정시) 
월 200만원씩을 낼 수 있는 분들이


앞으로 17억원짜리 아파트를 못사서 
서민 피를 말린다고 하는 것이다.


맙소사... 나는 서민 축에도 못끼는 사람이었다.

위의 기사대로라면....
적어도 현찰 10억원 이상 들고 있고
원금을 빼고 이자만 월 200만원 이상 내며
여기에 적당한 생활비(한 300만원 정도?)를 
사용할 수 있어야 서민으로 봐주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 정책에 대한 영향 등을 점검해 보자면...

우선 1번 대출관리강화 부분에
시세 15억원 초과 아파트 대상 
주택담보대출 금지 및 LTV 강화만 보자면


15억이 넘는 아파트에 대해서 구매할 수 있는 사람을 
확 줄여버리는 정책이다.

다시 말해서 15억 이상의 아파트 매매 관련 
수요와 공급 중에서

수요를 확 누르는 정책이라는 것이다.


수요가 내려가면? 공급이 그대로 있으면 가격은 하락한다.
아주 간단하다.


그리고 15억이 넘는 아파트들에 대해서 가격이 눌리면?
그 이하 아파트들도 함께 가격이 눌리게 된다.
(물론 일부 아파트들이 갭 메우기 등을 할 수 있겠지만 
 그것은 부분적인 것에 불과하다)




(위와 같은 문구가 아예 허위는 아닌 것이다)

그리고 3번 주택보유부담강화와 
4번 실수요자 중심의 양도소득세로 전환을보면 

2주택 이상 보유자를 대상으로 세금 부담을 확 높여서
초과로 가지고 있는 주택을 팔게 유도하는 정책이다.

특히 5번 기타에 있는 다주택자에 대한 
한시적 중과세 배제는 

20년 6월까지 적용되는 내용으로 
10년이상 보유한 주택에 대해서 

양도소득세 중과세를 배제하는 것으로 


예를 들어 양도 차익이 10억원이라고 가정할 때
현재 기준으로 2 주택자의 경우 
세금이 5.3억원이고 3 주택자의 경우 6.4억원인데

이번의 중과세 배제 정책을 적용받으면 
위의 세금보다 절반정도 적은 3.3억원만 내면 된다.


그러면, 사람들이 주택을 팔까?
아마 많은 사람들이 내년 6월 이후 
2억원이상의 돈이 사라진다고 생각하면

양도 차익이 큰 주택들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다시 말해서 이는 수요와 공급에서 
공급을 늘리는 효과가 있다.


그러면,
수요는 낮추고 공급은 늘리면?
가격은 낮아지는 것이다.

그러면 가격은 영원히 영영 낮아지는 것일까?

아니다.

부동산은 아마 오를 것이다.

다만 단기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이고
지금과 같이 개인의 부채를 높이며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는 지속적으로 강한 정책을 낼 것이라는 것이다.
(불과 얼마전의 비트코인 사태를 생각해보자)


그럼 앞으로 중요해지는 것은?

내 생각에는 전세가율이 되지 않을까 한다.

전세가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실거주의 가치가
높다는 것이고

따라서 적정 전세가율에 따라
그 아파트나 주택의 가치가 재판단 받을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약세장과 갭메우기이다.

원래 수요는 크게 2가지가 있다.
하나는 실수요 다른 하나는 투기 수요

그런데 전체 수요는 막히고 공급은 매도 물량 증가되면서 


전체 시장은 약세가 될 것이다.

이러한 전반적인 약세장에서
투기 수요는 어쨌든 돈을 벌기 위한 곳을 찾을 것이다.


그러면 15억아래서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는 물건이 대상이 될 것이고

5억~10억 사이의 아파트 / 주택이 영향을 받을 확률이 크다.


또한 여기서 언급하지 않았지만 
투기 조정 지역과 아닌 곳의 차이가 크다.

여기에서 아마 기존에 소외 받았던 
주택들의 갭메우기가 이루어 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번 부동산 정책은 강하다. 제대로 나왔다.
좀 과한 면이 있지만 작년 가격 폭등의 심각성을 볼 때, 
이 정도의 정책은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본다.
그리고 정책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쉬운 점은 
시장 가격 급등 -> 강한 규제로 하락 
-> 다시 가격 급등 -> 강한 규제로 하락의 
패턴을 가져가고 있다는 점이다.

시장 가격이 급등하기 전에 
모든 시장 참여자가 예상할 수 있는

신뢰있는 정책 방향 발표 등을 통해
가격 급등을 억제하고 완만하게 오를 수 있도록 
유도했으면 좋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