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6일 화요일

LG 전자의 휴대폰 사업 철수 결정(4/5일)

 오늘 아래와 같은 뉴스가 핫 이슈였다.



LG가 휴대폰 사업 철수를 공시한 것...


지금에야 많은 사람들이 드디어 올것이 왔구나 라고 생각하겠지만...

불과 12년 전인 2009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상황일 것이다.


아... 나는 개인적으로 튼튼한 금성사 시절부터 쭈욱 LG전자를 좋아했었고

한때 화장품도 이자녹스를 사용할 정도로 LG생활건강을 좋아하는... 

LG 그룹에 상당한 호감을 가졌던 사람으로써 

도대체 왜, 이런 상황에까지 온 것일까? 라는 질문을 안할 수 없었다.


물론 대강 느낌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누구에게 명확하게 설명하기 어려운 느낌 같은 느낌이라고나...



그래서 이번에 찾아봤다. 왜 LG전자는 휴대폰 사업을 철수 할 수 밖에 없었는지...


먼저 아래의 LG전자의 공식 블로그의 내용을 보자


 live.lge.co.kr/126


블랙라벨 휴대폰 탄생의 잊지 못할 순간들 | | LiVE LG - LG전자 미디어플랫폼

'블랙 라벨(BLACK LABEL)'하면 뭐가 떠오르세요? LG휴대폰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LG전자의 프리미엄 휴대폰 라인인 <블랙 라벨 시리즈>를 제일 먼저 떠올리지 않을까 싶은데요.(너무 큰 자신감인

live.lge.co.kr



위의 내용을 보면서 무슨 생각이 드는가?


한때 영광의 시절이 있었구나 정도?


아니다... 내가 보기에 참 안타까운 점은

위의 블로그가 작성되었던 2009년은 이미 아이폰이 3GS까지 나온 시점이라는 점이다.

(오히려 엄청나게 반성하고 혁신해도 모자를 판에 저런 내용을 넣다니...)


 

아이폰이 2007년에 발표되었때 많은 사람들이 열광했었고...

3G 시절부터 해외에서 직구하는 얼리어답터가 많은 상황이었으나..


맥킨지라고 하는 글로벌 컨설팅 펌의 매우 비싼 보고서를 받아본 LG 전자는

아이폰으로 대표되는 스마트폰의 Trend 를 읽지 못한 것일까?

위의 기사만 보면 마치 그것이 큰 문제의 전부라고 오해할 수도 있겠다..


근데, 사실 2010년 적자로 돌아선 LG가 스마트폰을 내놓지 않았느냐?

모든 사람이 알고있듯 그렇지 않았다.


아주 이른 것은 아니지만 스마트폰 Trend에 맞춰

LG는 상당히 많은 Android OS 기반의 스마트폰을 내놓았다.


다만, 진짜 문제는 하드웨어 측면의 최적화나 소프트웨어 최적화 문제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로 스마트폰을 내놓았을 뿐 아니라


여기저기서 이슈가 터져나오는 상황에서

이 문제들을 해결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이를 외면했다는 점이다.



먼저 하드웨어 측면의 최적화 문제점을 보자

LG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문제점은 각 스마트폰 모델 마다 다른 문제점을 안고 있었을 뿐 아니라

같은 문제점을 공유하는 모델도 있어서 다 언급하기도 어렵다.


다만, LG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문제점을 간단히 요약해 놓은 아래 내용만 봐도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대다수의 핸드폰이 이런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커뮤니티 글을 보고

LG 스마트폰을 구매할 용자가 있겠는가?


백번 양보해서 위나 아래 문제에 대해 모르고 구매했더라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한 경험을 갖게되면 다시 LG 제품을 구매할까?

그렇다. 애초에 하드웨어 최적화와 이에 대한 고객 경험에 문제가 있었다.



그럼 이제 LG 스마트폰의 소프트웨어 최적화 문제점을 보자

iOS가 MacOS 라면 Android OS는 윈도우에 가깝다고 생각하면 편하려나?

무슨말이냐면 iOS가 매킨토시 처럼 소수의 하드웨어에 최적화를 하면 그만이지만,

Android OS는 소프트웨어 전문 회사인 구글에서 개발한 스마트폰 OS로 범용 하드웨어에 적용이되는 대신에

최적화가 되지 않았던 경우가 많았다는 점이다.


따라서 높은 Tech Spec 을 보유한 Android 폰이더라도

더 낮은 CPU나 RAM을 채용한 아이폰 보다 성능이 좋지 않았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그래서 스마트폰은 2007년부터 폭발적인 Market 성장을 하게되었는데

Market 성장의 가장 큰 이유는 성능이 좋지 않아 기술의 진보가 새로운 소비를 이끌었는데


당시 고객의 가장 큰 Un-met Needs 인 하드웨어 성능

(그러니까 부드럽고 빠릿빠릿한 화면 움직임과 UI, 프로그램 실행 속도)

그리고 이 하드웨어에 연계되는 소프트웨어 최적화 기반의 성능이 중요한 상황에서...

LG는 이 소프트웨어 최적화에 실패하게 되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최적화에 실패하였는가?

하나하나 언급하기 어렵지만

아래 내용을 보면 소프트웨어 최적화에

LG 휴대폰이 어떤 상황이었는지를 대강이나마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LG는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최적화에 실패하면서 고객들의 외면을 받고

심지어 제대로 사용하기에는 어렵다는 이미지를 심어준 것이다.


이런 상황이 되기까지 내부에서 반성의 목소리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아래 사이트에 있는 내용과 같이 2011년 8월에 LG 전자의 한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퇴사하며

CEO에게 공개 편지를 보냈고 이 내용이 한동안 언론에 노출되어 핫이슈가 될 정도로

내/외부에서 변화에 대한 중요하고도 쓴 목소리가 있었다.


ppassa.wordpress.com/2011/08/16/leaving_lg/ 


LG전자를 떠나며 CEO에게 남긴 글

지난 4월 퇴사를 하면서, 그동안 생각했던 바를 정리해서 CEO에게 메일을 보냈다. 아쉽게도 CEO로부터 답장은 받지 못했다. 사실 CEO가 답장을 할 회사라면 그렇게 떠나지도 않았겠다라는 생각이

ppassa.wordpress.com


문제는 이 소중한 목소리를(VOC) 들을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것.


심지어 LG 전자는 이런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상태에서

새로운 스마트폰을 출시할 때마다 대대적인 홍보를 하면서

고객들이 가지고 있는 인지 상황과의 거리를 벌리게 되었다.




스마트폰이라는 시대적 Trend를 적절한 타이밍에 읽지 못함

하드웨어 최적화 및 소프트웨어 최적화 실패

그리고 이 실패를 개선하지 못하는 조직문화


고객의 반응을 정면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언론플레이 기반의 

Wrong VOC 


이 모든 것이 종합되어 지금의 LG 전자 휴대폰 사업부의 운명이

철수로 결정된 것은 아닐까?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지 알려주는

중요한 사례가 아닐까 한다.

2021년 4월 5일 월요일

역사를 알았더라면....(단경왕후 이야기)

 역사를 알았더라면 중종의 첫번째 부인인 단경왕후가 폐위되지 않고

문정왕후 윤씨가 권력을 잡는 일이 없어


파평 윤씨가 득세를 하며 조선이 망국의 길로 접어드는 것을 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쓸떼없는 생각을 가끔 할 때가 있다.

(문정왕후가 수렴첨정을 하며 파평 윤씨 세력이 권력을 잡게 되는데...

 이때 부터 본격적으로 조선이 망가지기 시작한 것 아닐까?)



위의 이야기는 심지어 조선왕조실록 중 명종실록에 실린 이야기 이다.


권력을 잡고나서 얼마나 삽질 + 비위 등을 하면서 나라를 망쳐 놓았길래...



사실 이 문정왕후는 원래 왕비가 될 상황이 아니였다.


아래 그림을 보면 금방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조선의 11대 왕이었던 중종에게는 총 3명의 정식 왕비가 있었다.


그런데, 단경왕후는 중종이 왕이된지 7일만에 폐위되었고

장경왕후는 인종을 낳다가 사망...

결국 문정왕후만이 살아남아서 13대 왕인 명종의 수렴청정을 하게된 것이다.


그러니까... 문정왕후 윤씨는 단경왕후가 폐위되지 않거나 장경왕후가 사망하지 않았으면

명종의 수렴청정을 하지 않거나 아니면 적어도 장경왕후의 견제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여기서는 인간의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그러니까..  장경왕후야 사망한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만약 단경왕후를 폐위 시키는 일이 없었고 그래서 단경왕후가 권력을 지킬 수 있었다면?


파평 윤씨가 세도 정치를 못하거나 또는 적당히 해먹어서

조선의 역량을 바닥내는 일이 없지 않았을까? 라는 쓸데없는 생각을 하면서...


왜, 단경왕후가 폐위되었는지를 알아보았다..



아... 연산군 때문이었구나..



그러니까 단경왕후 신씨는 폐위를 당한 10대 왕인 연산군의 처남의 딸이라서..


11대 왕인 중종의 부인으로는 적절하지 않아서 폐위 당한 것이었다.




결국 왕이 결정하는 시대였으니..


중종의 결정이 그러했지 않았을까?


그런데... 이게 반드시 그랬어야 할까? 



조선의 4대 왕이었던 세종대왕 또한 비슷한 상황이 있었지만


중종과 다른 선택을 했다.



그렇다...


만약 중종이 역사를 잘 알았더라면...

아니 적어도 세종대왕의 사례를 알았더라면..

(물론 세종대왕 시절에는 왕권이 엄청 강할 때였고,

 일부러 왕권 유지를 위해 주변의 강한 세력을 역모로 몰아 몰살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적절한 명분과 과거의 선례를 통해 단경왕후를 폐위시키지 않고

함께 계속 할 수 있었을 텐데..


그러면 12대 또는 13대 왕이 바뀌거나..

적어도 수렴첨정의 파워가 바뀌면서 조선의 역사가 달라지고


어쩌면... 

이 말도 안되는 일본에게 털리는 상황이 없었을 수도 있었는데...


역사에는 가정이라는 단어가 없기 때문에 더 이상 이야기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친다면...


적어도...

적어도..

적어도.


역사를 통해 

내가 원하는 바의 선례를 잘 고찰하여

내가 하는 선택이 어떻게 후대에 영향을 미칠 것인지 고민하고..

어떻게 타인을 설득할 것인지 정도는

고민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늘 그렇지만..

역사는 반복된다..

그리고 반복되는 흐름을 누군가는 끊게된다.

그 누군가는 누가 될 것인가?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역사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

2021년 3월 31일 수요일

서울도서관 (무료 전자책 도서관) 무료 e-book 대여 이용법

 아래 서울 도서관 사이트에 접속하면 

무료로 전자책(e-book)을 대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다만, 서울 시민을 한정하여 서비스 하고 있다)


lib.seoul.go.kr/rwww/html/ko/eLibHome.jsp


전자책·오디오북 | 서울도서관

서울도서관에서는 서울도서관 회원이면 누구나, 언제든지 온라인으로 책을 읽고 들을 수 있도록 풍부하고 다양한 전자책과 오디오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내 전자책(소장형, 구독형)

lib.seoul.go.kr


이용 방법도 간편하고 스마트 폰이나 아이패드 등의 패드류 로도 볼 수 있으며

심지어 PC로도 뷰어 프로그램을 설치하여 볼 수 있다.



사용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먼저 아래 사이트에 가서 회원 가입 및 로그인을 하자.


lib.seoul.go.kr/


서울도서관

안녕하세요, 서울도서관입니다. 서울도서관이 만나본 5번째 혁신기관은 미래세대를 위한 진로플랫폼인 하자센터입니다. 하자센터는 1999년 개관한 서울시립 청소년직업체험센터로 2019년에 개관

lib.seoul.go.kr


그리고 아래와 같이 전자책/오디오북 부분을 클릭하여 들어가면



아래와 같은 내용이 보일 텐데

여기서 통합전자책이나 전자책/오디오북을 클릭하여 들어가면





이런 식으로 많은 책들을 빌릴 수 있는 상태가 된다.

(물론 빌리기 위해서는 서울 시민임을 인증해야 한다)



사이트에서 책을 빌려도 되고... 스마트 폰이나 패드에서 해도 된다.

(연체도 없고... 예약도 쉽고.... 완전 좋구나~)


아이폰 기준으로 아래의 2개 어플을 설치하여 로그인하면 책을 빌리고 읽을 수도 있다.


위에는 도서관 앱으로 책을 빌릴 때 사용하고

아래는 뷰어 앱으로 빌린 책을 읽을 때 사용한다.

(걍 두 개다 설치해서 실행하고 로그인 해보면 알 수 있다) 


아래아 한글 프로그램 없이 HWP 파일을 여는 몇 가지 팁

 HWP 확장자를 가진 파일을 열기 위해서는

아래아 한글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는 시절이 있었다. 


이 아래아 한글은 자랑스러운 한국의 프로그램이기도 하지만

갈라파고스 파일 포맷 정책 등 몇 가지 전략 오류로 조금씩 쇠퇴하더니


십몇 년 전부터는 교육, 군부대, 관공서 등 정부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보기 힘든 그 프로그램일지도 모른다. ㅜㅜ;

(그만큼 MS word 에 종속되어 버렸다는...)


아무튼 요즘에도 정부 사이트에서 자료를 다운 받게되면

HWP 포맷을 보게 되는데,


이 때... 참 고민된다..

이거 잠깐 보려고 아래아 한글 프로그램을 사야하나?

아니면 아래아 한글 뷰어를 깔아야 하나?


이럴 때 간단히 해결 가능한 몇가지 방법이 있어서 공유하고자 한다.


개인적으로는 정부에서 배포하는 자료 등을 볼 때는 1번 또는 2번을 많이 활용하고

나중에 활용을 위해 장기 보관해야 겠다고 생각하는 파일은 네이버 오피스를 이용하니

편한 것 같기도...


1. https://hwp.polarisoffice.com/  폴라리스 오피스 사이트를 이용하는 방법

-- 가입이 필요 없어서 간단히 이용하기에 좋다.





2. https://allinpdf.com/kr/hwp-viewer All in PDF 사이트를 이용하는 방법

-- 가입이 필요 없어서 간단히 이용하기에 좋다.




3. https://office.naver.com/ 네이버 오피스 사이트를 이용하는 방법

-- 네이버 ID로 가입을 해야 이용이 가능하다.



4. https://space.malangmalang.com/ 한컴 스페이스 사이트를 이용하는 방법

-- 별도로 한컴 스페이스 사이트에서 한컴 오피스를 다운받아 설치해야 하고

    한컴 스페이스에 개인은 Freemium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웹사이트에서 바로 이용하는게 아니다)


2021년 3월 30일 화요일

중국 인민은행 SWIFT와 금융망정보서비스 협력 추진

 해외 은행으로 송금하거나

해외에서 국내 은행으로 송금을 받아본 사람이라면

SWIFT 코드라는 것을 들어 봤을 것이다.


예를 들면 국민은행의 SWIFT 코드는 CZNBKRSEXXX 이런 식이다.


(아래와 같이 국민은행 사이트에서도 해외에 있는 송금인에게 알려줘야 할 내용 중에

  SWIFT CODE 를 포함하고 있다)




이 SWIFT 코드는 국제은행 간 통신협회라는 곳에서 발급하는 코드로써


이 코드가 없는 금융기관은 SWIFT 망을 사용하는 국제 금융거래가 어렵다고 할 정도로

국제 금융거래를 위해서는 SWIFT 가 필수적인데 

(이미 많은 중국 내 은행들이 SWIFT 코드를 사용하고 있다)


이번에 중국인민은행과 SWIFT 가 JV를 설립하여 

중국 내 금융기관 등에서 안정적으로 SWIFT 를 사용토록 하겠다고 한다.




그런데, 중국 SWIFT 가 새로 생긴 것이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기본적으로 중국 정부 기관인 중국인민은행이 SWIFT 와 JV를 만들었다는 것은

중국 금융기관이 SWIFT 망을 사용하여 해외 금융기관과 거래하는 내용을 꼼꼼이 들여다 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다시 말해, 기존에 중국은 CIPS (Cross-border Interbank Payment System) 라는 것을 사용했는데,

(CIPS는 2015년 10월에 중국 정부가 SWIFT 의존도를 낮추겠다고 만들어낸 독자적인 위안화 결제 시스템이다)


실제로 국제 거래되는 모습을 보니 CIPS 보다 SWIFT 를 많이 쓰고 있고

그래서 SWIFT 망을 이용하는 거래의 내용을 파악하여

필요에 따라 제재를 하거나 하는 등 활용하고자 하는 저의가 깔리지 않았나 싶다.

(어디까지나 내 개인의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