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투자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투자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23년 11월 25일 토요일

쿠쿠홈시스 종목에 대한 차트의 기술적 분석

 


2023년 11월 25일 기준

전반적인 분석

쿠쿠홈시스의 주가는 2023년 1월부터 2023년 9월까지 약 60% 하락한 후, 2023년 10월부터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3년 11월 25일 종가는 20,800원으로, 2023년 9월 27일 종가 대비 약 40% 상승한 상태입니다.

주요 지표

  • 5일선: 22,690원
  • 20일선: 28,823원
  • 60일선: 36,496원

추세선

  • 상승 추세선: 2023년 10월 12일부터 시작된 상승 추세선

지지선

  • 20,800원: 2023년 9월 27일 저점

저항선

  • 22,690원: 5일선
  • 28,823원: 20일선

전망

쿠쿠홈시스의 주가는 현재 상승 추세에 있으며, 2023년 12월까지 22,690원과 28,823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24년에는 실적 개선이 예상되며,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세부 분석

  • 5일선과 20일선의 골든크로스: 2023년 10월 12일, 5일선과 20일선이 골든크로스를 형성하여 상승 추세가 시작되었습니다.
  • 20일선의 상승: 20일선은 2023년 10월 12일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주가가 상승 추세에 있음을 의미합니다.
  • 지지선의 역할: 쿠쿠홈시스의 주가는 2023년 9월 27일 저점인 20,800원을 지지선으로 삼고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이는 주가가 20,800원 아래로 하락할 가능성은 낮음을 의미합니다.
  • 저항선의 역할: 쿠쿠홈시스의 주가는 2023년 10월 12일부터 22,690원과 28,823원 사이에서 등락하고 있습니다. 이는 주가가 22,690원과 28,823원 사이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합니다.

투자 전략

  • 단기 투자: 2023년 12월까지 22,690원과 28,823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단기 투자 시에는 22,690원 아래로 하락할 경우 매도하는 전략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중장기 투자: 실적 개선이 예상되므로, 중장기 투자 시에는 28,823원 이상으로 상승할 경우 매수하는 전략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2023년 8월 8일 화요일

콘도 분양사업 구조에 대한 간단한 고찰

 우연히...

용평리조트 (070960) 기업분석 보고서 읽다가 알게 된 내용이라,

콘도 분양사업 구조에 대해 아래와 같이 간단히 정리해 본다.


콘도(Condominium)란 호텔과 별장의 특징을 갖춘 관광숙박시설로 종합 휴양시설을 의미.


콘도는 사용 목적에 따라 크게 주거용과 휴양용으로 나뉘어지나

한국의 경우 콘도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휴양용을 의미한다.


- 관광진흥법에 따르면 콘도를 '관광객의 숙박과 취사에 적합한 시설을 갖춰,

   당해 시설의 회원 및 기타 관광객에게 제공하는 것' 으로 정의


또한 콘도는 운영 형태에 따라 회원제와 등기제로 나뉘는데

회원제는 리조트에 대한 회원권리를 입회금을 납부하고 취득하고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입회금에 대해 반환이 가능한데 반해

등기제는 회원의 권리를 분양대금을 납부하고 취득하는 것을 의미.


등기제는 등기가 이전되어 소유권을 가지게 되고, 회원제의 경우 소유권이 이전되지 않고

회원으로 등록이 된다.


회원제의 경우 입회비를 받을 때 회사는 이를 부채인 장기예수보증금으로 인식

등기제의 경우 분양 대금을 공사진행률에 따라 매출로 인식


2023년 4월 25일 화요일

코엔텍 (029960) 에 대한 간단한 기업분석

 22년 연간 기준 매출액 순이익률 43%에 달하는 코엔텍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이 회사는 폐기물을 처리하는 것을 주 업으로 하고 있다.


22년 기준 매출액 903억, 영업이익 484억, ROE 24% 수준으로 매우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고

시가총액은 3,600억원 대 이다.


다만, 폐기물 처리업이니 법인 기준 안정적인 수익 확보는 가능하지만

커다란 매출 상승의 꿈을 꾸기는 어려울 것 같다. 


아래는 주봉 차트이다.

18년도에 13,350원을 찍고 우하향 중이며 


현재의 경제 상황이나 차트의 방향, 해당 법인의 매출 성장 가능성에 대한 그림을 보았을때...




글쎄... 


그냥 이번에는 한번 알아본 것으로 만족하련다.

2022년 12월 29일 목요일

서학개미 종목별 전고점 대비 수익률(22년 12월 말 기준)

22년이 다 끝나간다.


내 주식계좌 수익률도 암울한 상황에서,

미장은 어땠는지 찾아보다가 흥미로운 걸 하나 발견했다.



아래 내용은 클리앙 글에 Posting 된 서학개미 종목별 전고점 대비 수익률이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stock/17813413?combine=true&q=%EC%84%9C%ED%95%99&p=0&sort=recency&boardCd=&isBoard=false




전반적으로 빅테크 관련 주식들이 크게 하락한 모습을 보이는데,

반면에 전통적인 대기업과 경기 방어주들은 상대적으로 괜찮다고 한다.




2022년 11월 5일 토요일

22년 11월 흥국생명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미실행에 대한 원인 및 반응에 대한 정리

 


얼마 前 아래와 같이 "레고랜드 부도와 금융시장 경색" 이라는 글을 올렸는데,

http://trmcap.blogspot.com/2022/10/blog-post_19.html


이번 11월 3일에는

흥국생명이 신종자본 증권의 콜옵션 행사를 안하기로 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맙소사... 

신뢰가 생명인 금융시장에서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는 것은

투자자들에 대한 배신과 같은 것인데... 


과연 신종자본증권은 무엇이고 왜??? 흥국생명은 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게 되었고

그리고 나서 왜??? 발행 시 약속했던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은 것일까?


보험사들은 고객들이 내는 보험료를 받아 운용해 수익을 내다가, 
만기가 되거나 사고가 생기면 보험금으로 지급한다.
 
보험사는 자기 돈이 아니라 수많은 개인이 낸 보험료를 운용하는 것이라, 
보험사는 고객이 보험금을 달라고 했을 때 언제든 지급할 수 있게 
충분하게 자본을 보유해야 하는데,
 
이러한 자본이 충분한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금융감독원에서 관리하는 RBC라는 것이 있고
 
금융감독원에서는 RBC가 200% 밑으로 떨어지면, 
보험사의 자본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자본을 늘리라고 요구하고, 
150% 밑으로 내려가며 더 강한 조치를 하게 된다.
 
이와 관련 흥국생명은 21년 9월 말  RBC가 172%까지 떨어져 
자본을 늘리라는 요구를 받았고, 
2022년 2분기에는 157.9%까지 RBC가 더 떨어지게 되었는데,

이 상황에서 흥국생명은 금융감독원에서 RBC 비율이 낮다고 
자본을 늘리라고 하는데 유상증자가 잘 될 것 같지도 않고, 
그룹 지원을 받기도 힘들고 기존 주주의 증자를 받기도 힘든 상황에 몰림. 
 
그래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게 되었는데,

이 신종자본증권은 만기 30년짜리 증권이라 
금융감독원에서도 30년을 빌렸으면 이것은 자본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자본에 포함시켜 줘서 증자를 안 해도 신종자본증권 발행금액만큼 
RBC 비율이 올라가게 되는 하이브리드 증권임
http://dic.mk.co.kr/cp/pop/today.php?dic_key=17357

 
흥국생명은 5억 불의 신종자본증권을 싱가포르에서 외국 투자자들에게 발행했고
 이 신종자본증권에는 한 가지 조건이 달려있음. 


만기가 30년이지만, 5년이 되면 새로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서 
기존 신종자본증권을 조기상환해야 하고(5년 콜옵션), 
5년이 지났는데 상환하지 않으면 그때부터 
일종의 패널티 성격의 높은 금리(스텝업)를 내야 함. 
 

흥국생명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도 연 4.475%로 발행되었지만, 
5년 차에 이 신종자본증권을 조기상환하지 않으면, 
신종자본증권의 금리가 4.475%에서 6.7%로 상승하는 조건이 있음 
 
문제는 지금 레고랜드 사태 등으로 
시장 금리가 상승했을 뿐 아니라 돈도 말라서 
신종자본증권을 구입할 투자자도 잘 없는 상황인 것임.
(강원도에서 정말 큰 일을 해내셨음)

 
이제 흥국생명은 새로운 신종자본증권을 8%에 발행하겠다고 해도, 
살 사람을 찾지 못하는 상황
 
사실 흥국생명이 돈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자기 돈으로 5억 불을 갚으면 지금도 RBC가 157%로 아슬아슬한데, 
RCB 비율이 더 떨어져서 부실 보험사가 될 수 있는 Risk가 있음

그래서 흥국생명은 조기상환 안 하고 
그냥 패널티 이율(스텝업)을 내겠다고 결정  
 
패널티 이율이  6.7%밖에 안되니 훨씬 싸다는 생각할 수 있으니
흥국생명 1개 회사의 판단으로는 합리적인 결정으로 볼 수도 있는데,
 
문제는 투자자들과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다른 회사들
즉 금융시장 전체임
 
투자자들은 비록 액면 기한은 30년이지만, 
5년이 되면 조기 상환을 하니 실제로는 5년짜리라고 생각했는데 
흥국생명이 이러한 신용을 깬 것이 됨. 
 
신용이 깨진 흥국생명의 신종자본증권의 가치는 한 번에 15%가 하락하고 
다른 보험사들의 신종자본증권 가치도 크게 하락하기 시작함

https://marketinsight.hankyung.com/article/202211047539r

 
한화생명 10억 달러, KDB 생명보험 2억 달러 등 
다른 보험사의 신종자본증권들이 5년 차 조기 상환 시점이 다가오는데, 

한화생명 신종자본증권은 흥국생명 조기상환 거부 발표 후
순간적으로 발행 당시 액면가의 70% 수준으로 호가가 떨어졌다고 함
 
그러니까 한번에 금융시장에 큰 혼란이 온 것임

 
흥국생명의 이번 의사결정으로 해외투자자들은 한국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에 대해 
신뢰 이슈를 가지게 되었고 채권 가치 하락이 시작되고 있음
 

한국투자증권의 외화채 발행이 연기되었고,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의 호주달러 표시 채권(캥거루본드) 발행도 
투자자 모집이 힘들어지는 분위기임
 
이제 흥국생명이 조기상환을 한다고 다시 의사결정을 바꾸더라도  
금융은 신뢰를 바탕으로 움직이는 매커니즘이라 
한번 깨진 신뢰가 바로 회복되지 않을 것으로 보임
 
이렇게 흥국생명 조기 상환 미실행 공시를 전후해서 
한국 5년 물 CDS(Credit Default Swap, 부도 발생 시 보상을 받는 옵션)프리미엄이 
5년만에 최고치로 올라 갔음
 
이 것은 외국에서  한국을 그만큼 위험하게 보기 시작했다는 말임


2022년 10월 19일 수요일

맥쿼리인프라(088980) 22년 10월 19일 종가 11,150원인데... 향후 가격은 어떻게?

 




22년 10월 19일 종가 기준 맥쿼리인프라(088980) 가격이 11,150원까지 빠졌다.

ISA 계좌를 이용해서 열심히 모으는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과연 향후 가격은 어떻게 될까?


이 종목은 거의 채권과 같은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향후 금리가 

얼마나 상승하는가가 중요하다.

현재가 11,150원인데 760원 정도 연간 배당 예상한다면 

760/11,150 = 세전 6.8% 정도가 되고

국채 10년물이 4.378%니까 국채10년물보다 2.438% 더 받아야 한다.


기준금리가 현재 3%인데 3.5%까지 가고 국채10년물 수익률도 

0.5% 따라 오른다고 단순히 가정하면, 

세전 7.3% 가 기대 수익률이고


배당금 760원을 7.3%로 나누면


760 / 0.073 = 10,410원으로 0.5%만 더 오를 경우 

만원 아래로는 안 내려갈 수 있고


만일 기준금리가 4%까지도 간다고 생각하면, 

세전 7.8%는 되어야 맥쿼리인프라 종목에 대한 메리트가 생길 수 있는데


760/0.078 = 9,743.6원이 된다.


그러니까, 기준금리 4%가면 만원 깨질 수도 있다 ㅜㅜ

2022년 10월 12일 수요일

기준금리 예상대로 0.5% 인상 -> 이제 3% 시대

 

대한민국 10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결과 

기준금리 2.50% 에서 3.00%로 50bp 인상하기로 했다.


이는 단순히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에 발맞춘 것 뿐만이 아니라

소비자 물가가 5~6%대의 고물가 상황이 나타나고 있어서 진행된 것이라는 메세지를 주었고

향후 3.5% 까지 올릴 수 있다는 암묵적 시그널을 준 것이다.


이제 자산 가격은 당분간 더 하락 할 수 밖에 없겠다...

심지어 금융의 시스템 리스크도 걱정해야하고...


하지만...

한편으로는 채권에서 기회가 있을 수도 있겠다.

2022년 10월 5일 수요일

영국발 금융위기 가능성에 대하여...

 

어제 위와 같은 영국발 위기에 대한 뉴스가 대량으로 올라왔다.


과연 영국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이유는 간단했다.


영국이 감세 정책을 시행하면서 채권 금리가 급등하게 되었고,

(최근 파운드화 환율 하락폭에 잘 반영되어 있다)


LDI 등에 투자한 거대한 규모의 자본이 마진콜 등에 따른 대손실이 임박하면서 

연쇄적인 디폴트에 따른 신용경색 Risk가 예상되었던 것이다.

(대표적인 과거의 사례가 2008년 금융위기의 시작이 되었던 리만브라더스 파산이다)


그런데....

지금 한국 정부도 부자 감세를 한다는데....

최근 원화 하락도 장난 아니고...

흠...


2022년 5월 29일 일요일

마켓컬리 재무분석 (2021년)

 

1. 5개년 실적

   연 누적 거래액(vat+) : 0.5조(2019) -> 1.1조(2020) -> 2조(2021)

   연 누적 매출액 : 0.43조(2019) -> 0.95조(2020) -> 1.6조(2021)

   연 누적 영업이익 : -1,013억(2019) -> -1,163억(2020) -> -2,177억(2021)


*거래액 : 결제액 그 자체로 VAT가 포함된 금액

*매출액 : VAT가 제외된 금액


먼저 컬리의 매출구조를 보려면 매출액의 상세를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통 재무제표상 매출은 상품매출/제품매출/서비스매출/기타매출 등으로 표시됩니다.

"이런 매출의 차이가 중요할까요?" 네. 생각보다 많이 중요합니다.

이 구분은 단순히 회계계정상의 구분이 아니라, 

그 구분에 따라 고객가치에 크게 영향을 주고 수익구조와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컬리의 감사보고서 주석을 보면

상품매출이 15,538억(99.5%) > 용역매출 57억 > 기타매출 9억 > 제품매출 9억 순이죠.

상품매출이 거의 대부분이라는 것은 

이미 만들어진 상품을 선별하여 매입한 후 직접 판매를 하는 것을 말하는 데 

몇 가지 장단점이 생깁니다.

상품의 장점은

① 고객이 원하는 재화를 보다 빠르게, 많이 확보할 수 있습니다. (컬리의 가장 큰 강점이 상품의 차별화죠)

② 재고의 부담이 적어집니다. (팔릴 것으로 예상된 수량만 그때그때 매입하면 되니까요. 특히나 롱테일인 온라인에서는 더 유리합니다.)

③ 초기 투자비용이 적게 듭니다. (많은 종류의 제품을 생산하려면 그만큼 사람이 많이 필요하고, 추가적인 에너지와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어가게 됩니다.)


상품의 단점은

① 이미 만들어진 상품이기에 원가가 높습니다. (보통 컬리에 납품하는 수수료가 35%라고 가정한다면 컬리의 입장에선 65%의 원가율이 됩니다. 물론 납품하는 업체에서는 수수료율이 높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상품을 촬영/등록/포장/배송/CS까지 진행하면 남는 것은 거의 없다고 봐야죠.)

② 규모의 경제가 발생하지 않아요 (제품은 많이 생산할수록 원가구조가 매우 좋아지지만 상품은 일부 리베이트를 포함하더라도 크게 개선되기 어렵습니다.)

③ 판매처가 많으니 상품차별화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컬리가 kurly only를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죠)

 오픈서베이 자료를 보면 온라인 식료품 구매시 상품의 차별화부분에서 컬리가 압도적으로 높은데

 아직까지는 이 영역이 강점이지만 계속 유지하는 것이 또한 어려운 일입니다.

(출처 - 오픈서베이 online grocery 2022 중)


이런 높은 상품 매출비중이 수익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래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2. 매출원가율, 판관비율 분석

컬리의 재무제표상 매출원가율과 판관비율은 몇가지 착시효과가 있습니다.

- 매출원가율에 운반비의 원가성 금액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

- 포장비로 분류하던 포장관련 인건비용이 인건비로 변경추정 (계약주체 변경:업체계약->컬리직접계약)

이로 인해 판관비율을 해석해서 보아야 하지만, 복잡하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 분석해보겠습니다. 


컬리 매출액이 +64% 성장했음에도 영업적자가 늘어난 것을 2가지 관점에서 보았습니다.

첫번째, 매출원가율이 거의 줄지 않았다.

두번째, 판관비율이 오히려 증가 하였다.


1) 매출원가율 (82% -> 81%)

컬리의 매출원가율은 2가지로 추정됩니다.

- 상제품매출원가율 : 75.3% -> 75.1%

- 운반비 중 매출원가 금액 : 6.9% -> 6.1%


상제품매출원가율이 거의 줄지 않았죠.

일반적으로 제조기업이었다면 이정도의 매출규모라면 매출원가율이 50% 밑으로 떨어졌을 겁니다.

만약 제조원가가 아주 높은 카테고리라 하더라도 매출이 +64%정도 성장하면 

제조원가율은 3~5% 이상 떨어졌어야 하죠. 

직접원가가 떨어지기도 하지만, 제조에 소요되는 고정비 비용의 비중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컬리의 매출원가율이 거의 줄지 않은 것은

컬리의 상품매출비중이 99.5%이기 때문에 수익구조를 개선하기가 쉽지 않다라는 보여주는 반증입니다.


그나마 운반비의 효율이 조금 좋아진 것은 다행입니다.


2) 판관비율 (30% -> 33%)

- 인건비 7.2% -> 12.6% (+5.4%p) 

- 지급수수료 4.9% -> 5.2% (+0.3%p)

- 포장비 8.2% -> 4.3% (-3.9%p)

- 기타고정비 2.9% -> 3.8% (+1.0%p)

- 광고선전비 3.1% -> 2.8% (-0.3%p)

- 지급임차료 2.4% -> 2.2% (-0.2%p)

- 운반비(판관비성) 1.3% -> 1.8% (+0.5%p)




① 인건비 & 포장비

처음 숫자를 접하고 조금 의아했습니다.

인건비가 너무 많이 늘었는데, 포장비는 갑자기 확 줄었거든요.

인건비는 성격과 계약주체에 따라 여러가지 계정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직접 계약하면 인건비, 외주업체라면 지급수수료, 물류나 포장관련업무를 외주업체를 통해서 한다면 운반비나 포장비로 분류할 수도 있습니다.

찾아보니 과거에는 물류센터의 포장아르바이트 계약을 외주업체를 통해서 했는데, 최근에는 컬리가 직접 계약당사자가 되어서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한 개발자를 100명 더 뽑았다고 하는데 그것을 감안해도 인건비가 많이 늘었죠. 

그것은 지난 글에서 다룬 것처럼, 컬리는 플랫폼임에도 상품의 차별화와 퀄리티를 위해 직접 많은 것을 관여하는 구조라 그렇습니다.

매출이 늘어남과 함께 인건비도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좀처럼 규모의 경제효과가 나지 않는 것입니다.


② 기타고정비 & 지급임차료(리스 포함)

기타고정비는 제가 임의로 분류한 것이고, 

늘어난 항목을 보면 지급임차료 +110억, 감가상각비 +88억, 세금과공과 +65억, 건물관리비 +66억 순입니다.

잘 들여다보면 대부분 물류센터의 비용으로 추정됩니다.


물류를 직접하는 비즈니스 구조이기 때문에 

매출이 증가하는 것과 거의 비례하여 물류센터 관련 비용이 증가합니다.

고정비성 비용이 변동비성 비용화 되는 것이죠.


③ 광고선전비

광고선전비는 다행히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습니다. 

2019년의 광고선전비가 8.3%였던 것을 감안할 때 지금은 많이 감소했죠. 

사실 이커머스의 광고성 비용은 많이 흩어져있습니다. 

- 쿠폰비용 : 매출차감항목 & 판관비

- DA/SA/채널광고비용 : 판관비

- 포인트 지급(구매적립, 리뷰적립 등) : 매출차감항목

수익을 관리하거나 마케팅팀 직원은 흩어져있는 비용을 통합해서 보아야 합니다.

컬리의 구매적립율은 최소 0.5%이고, 프렌즈 등급 이상은 1%가 넘습니다. 

거래액 2조 기준으로 보면 결코 무시못할 금액이죠. 

출처 : 컬리 홈페이지





3. 적자를 줄이는 방안은?


수익구조 변화는 항상 3가지로 분류해서 고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① 혁신 - 이익이 100% 이상 성장되거나 수익모델이 크게 바뀌는 것

② 성장 - 이익을 30~50% 성장되거나 수익구조가 긍정적으로 바뀌는 것

③ 개선 - 이익이 소폭 성장하거나 일시적인 비용절감 하는 것

아무리 수익관점으로 일한다고 해도 그 액션이 개선에 불과할 때가 많기 때문이죠.


컬리의 수익구조가 바뀌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잠깐 아이디어를 고민해보았습니다.


1) 매출의 질을 바꿔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매출을 성장시켜서 이익의 성장이 가능하지만

현재 구조상으로는 아무리 매출이 성장해도 이익에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물류 투자가 계속되어야 하므로, 좀처럼 규모의 경제가 일어나기도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매출의 질을 완전히 바꾸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① 고급화 전략을 사용한 식품가공, 원재료공급의 수직적 통합

 식품과 육가공 업종은 대부분 수익이 납니다. 정다운(오리)은 ROIC가 20%가 넘죠.

 (지난 마켓컬리 글에 식품업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정리해놓았습니다.)

 컬리의 베스트 상품을 보면 축산이 잘 보이지 않는데, 가격경쟁력을 가지려면 이를 해결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리스크이자 강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은 글로벌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죠. 곡물과 운임비용의 상승이 철강업체처럼 수익의 캐시카우가 될지 마진율을 떨어뜨리는 부분이 될지는 디테일하게 보아야 합니다.


② 지분투자를 통한 생태계 구축

 직접 하기 어렵더라도 지분투자를 통한 식품계의 생태계 구축은 가능합니다.

 아직 기업가치 1000억 미만의 식품업체들이 많이 존재합니다. 

 무신사가 패션연합군을 만들고 상생하는 방법으로 규모를 키운 것처럼, 미래를 위한 자금을 준비해야겠죠.


③ 물류를 동반하지 않는 3040여성과 연계된 플랫폼 확장

 패션은 시즌성이 강하고 SKU가 많기 때문에, 재고를 직매입해서 새벽배송과 연결하기에는 리스크가 많습니다. 만약 플랫폼 확장을 한다면 물류는 제외하고, 고객데이터와 MAU를 통한 연계가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④ IT와 물류의 강점을 중심으로 한 확장

 이커머스 산업은 계속 커질 것이고, 재고관리와 물류의 중요성은 계속 높아져 가는데 개별 기업들이 이것을 제대로 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컬리는 이미 왠만한 기업보다 IT인력이 많아졌죠. 폐기율을 1% 미만으로 가지고 있는 컬리의 판매예측 실력이 다른산업에 적용이 가능하다면 B2B 업체로써 비즈니스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보통 수익모델을 고려하면 광고와 구독모델을 생각합니다.

물론 비즈니스 관점에서는 필요할 수도 있고, 플랫폼만 한다면 광고모델을 적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공급자관점에서는 이커머스의 높은 풀필먼트 비용이 잘 이해가 안되고(컬리가 이렇게 적자이지만)

35% 수준의 수수료가 굉장히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광고비용을 횡포라고 생각할 여지가 있죠.

그렇기 때문에 공급자와 상생하는 방향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고민할 필요도 있습니다.

그래서 플랫폼의 수익구조만 보는 것이 아닌 공급자의 수익구조도 이해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2) 매출원가율의 핵심은 상품이 아닌 제품이다.


 ①  매출원가율의 가장 큰 핵심은 상품이 아닌 제품의 매출 비중을 높이는 것입니다.

 컬리는 수많은 고객데이터가 있기 때문에 제품생산과 연결하는 데 매우 큰 강점이 있습니다.

 이미 PB를 확대하고 있지만, 식품의 원가율이 낮지 않기 때문에 다른 영역도 필요할 것입니다. 

 예를 들면, 원가율이 20% 미만인 화장품 / 내의 / 애슬레저 / 음료 등의 카테고리가 있겠죠

 컬리의 핵심은 구매력을 가장 크게 가진 3040여성들의 확장가능한 데이터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② *매출원가 = 상제품매출원가 + 재고평가손실 + 재고폐기손실 등

   *상제품매출원가율 = 제조원가율/(1-할인율)

상제품 매출원가율 공식은 위와 같아요. 이 공식은 꼭 외워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실무에서 써먹을 일이 많은데(할인가격결정, 수익시뮬레이션 등) 대부분이 잘 모르거든요.

- 제조원가율이 낮을 수록

- 할인율이 낮을수록

- 재고가 적게 남을수록 

매출원가율이 유리합니다.


비즈니스 초기라면 적중도를 높여 회전율을 높이고, 폐기율을 낮춰서 매출원가율을 낮출 수 있는데

현재 컬리의 폐기율이 1% 미만이라고 하니, 이건 반대로 수익구조가 더 개선될 여지가 적다는 뜻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3) 판관비는 분해를 통해서 해결해야 한다.

 판관비는 저비용 비즈니스 구조만들기 > 생산성 향상 > 규모의 경제 > 비용의 절감 순입니다.

 비용의 절감은 가장 쉬운 일이지만, 이게 시작되는 순간 우수한 인력의 이탈 및 성장의 저해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최후의 방법으로 써야 합니다.

 판관비율을 제대로 관리하려면 아래처럼 3가지 방식으로 분해 하면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쉬운재무강의] 비용편에서 추후에 다루겠습니다^^

 ① 플랫폼 / 풀필먼트 구분

 ② 변동비 / 준고정비 / 고정비 구분

 ③ 프로세스별 구분 (배송 / 물류 / 포장 / IT / 마케팅 / 인건비 / CS / PG 등등)


①-1 플랫폼의 역할을 잘 고민해야 합니다.

 어디까지 직접 관여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비용구조를 결정합니다.

 (매출이 50% 성장할때, 고정비는 20% 미만으로 성장하도록 구조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컬리의 차별화 상품은 분명 높은 가치를 전달하지만, 이커머스의 롱테일 상품을 잘 들여다 보면

 분명히 매출은 나지 않는데 높은 비용을 만드는 상품들을 다수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①-2 풀필먼트는 성장속도를 관리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매출이 성장함과 동시에 물류센터에 대한 비용구조가 매우 커집니다. 

 분명 공헌이익이 발생했다고 하는데, 물류의 투자로 적자는 계속 늘어날 수도 있는거죠

 고성장과 무리한 투자보다는 성장속도를 관리하며 

 가장 큰 비용 중 하나인 포장프로세스는 어떻게 줄일까에 몰입해야 합니다.

 

② 변동비 - 공헌이익이 많이 나는 구조를 만들어야 규모의 경제가 생깁니다.

이커머스의 변동비는 배송/포장/CS/PG/쿠폰,적립금 비용입니다.

각각의 항목을 낮추면 가장 좋고, 객단가를 올리는 고민이 매우 필요합니다.

하지만 객단가를 늘리는 건 결코 쉽지 않고, 식품 이커머스는 5만원 전후에서 머무는 게 일반적이죠.

축산, 화장품, 중고가의류 등 상품의 포트폴리오 확장이 그래서 중요합니다. 


③ 프로세스별 - 효율화를 올리고 새는 비용을 막아야 합니다.

 비용을 재무제표처럼 관리하는 것이 아닌 프로세스별로도 관리해야 비용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배송 / 물류 / 포장 / IT / 마케팅 / 쿠폰 / 인건비 / CS / PG 등등 활동별로 구분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CS의 가장 큰 인입원인이 무엇인가, 그것을 우선적으로 해결하면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고,

 마케팅 비용도 쿠폰, 구매/후기적립금, DA, SA, TV광고, 옥외광고, 메시지 등의 효율을 세분화해서 집중해야 할 영역과 투자해야 할 영역을 구분해야 하고, 부가세 영향도 함께 검토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