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이면... https://trmcap.blogspot.com/2020/03/great-depression-1.html 이런 글을 쓰자마자 다우존스, FTSE, 코스피 등 대부분의 국가의 지수가 어마어마 하게 폭락하기 시작했고... (글쓴 다음 날에 코스피가 1,700을 깨고 내려갔다가 왔다.) 이미 네이버 뉴스, 유튜브 등등에서는 경제위기가 올 것인가 등등 엄청나게 자극적인 콘텐츠가 올라오고 있다. 사실 나도 코로나 바이러스와 대공황이라는 연재를 작성하면서 이거 이러다가 경제 위기 한 번 오는거 아냐? 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시작한 것이라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그냥 이런 견해도 있다! 정도로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우선 대공황(Great Depression)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부터 시작된다면... 이번의 주가 지수 하락으로 부터 시작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의 주가 지수 하락이 큰 의미가 있는게... 많은 사람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력이 더 심각해지면 경제가 과거 금융위기 때 처럼 망가질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해 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경제의 체력이 튼튼하다는 것을 or 앞으로 튼튼하게 정부에서 유지 시킬 것이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인식시키지 않으면 실제로 경제위기/대공황이 시작될 위험이 있다고 생각한다. 만약 실물 경기가 지속 좋지 않아서 많은 사람들이 부채를 갚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면... 진짜로 헬게이트가 열릴 것이다. 무슨 말이냐면... 2015년 이후 박근혜 정부의 빛내서 집사세요 정책이후 가계 대출이 전정부지로 올랐고 많은 30~40대 사람들이 2016~19년 기간에 은행에서 빛 뿐만 아니라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서울에 집을 사기 시작했다. 심지어 갭투자도 횡횡했다. 그런데.. 이렇게 영혼까지 끌어모았는데... 만약 실직자가 되서 이자를 못낸다면??? 당장 집을 빼앗기고 남은 건 하나도 없는 빈털털이가 될 것이다. 다행히도.. 정부에서 대출을 통한 부동산 투기를 어느정도 막아서 Risk를 억제해 놓았지만.. 아직도 1천조원 이상의 가계대출이 남아있다. 이제 이들의 빛이 어떻게 될 것인지가 실물경제에 큰 변수가 될 것 같다. 잠시 주식 이야기로 돌아와서... 3월 둘째 주에 주가 지수가 크게 흔들렸던 것은 그동안 주식시장으로 몰려있던 투자자금이 다시 적절한 곳으로 자리 찾기위해 움직이는 과정에서 보여준 심한 움직임으로 판단되며 과거의 사례를 통해서 주가의 움직임을 대략이나마 예상할 수 있는데... 참고할만한 과거의 비슷한 사례로 2008년의 금융위기 당시 정도를 이야기할 수 있다. 2008년 4월까지 코스피는 1,800대 수준이었는데 2009년 2월 1,100대까지 빠졌다가 다시 쭈우욱 올라서 2011년 4월에는 2,200대까지 오르게 된다. 그런데 우리가 2008년 금융위기 사태 중에서 놓치고 있는 것들이 있다. 이것은 나중에 다시 본격적으로 다뤄야 할 것 같다. 그리고 2008년의 금융위기 말고 큰 폭락을 했던 사례는... 9/11 테러 이후의 주식시장 정도? 2001년의 9/11 테러 이후 9/12일, 한국 코스피의 대부분 종목은 하한가를 만들며 갭하락으로 시작했고 그때 많은 사람들이 손실을 봤는데... 그 후로 지금까지 2001년 9월의 주가 지수 보다 낮은 날이 단 한번도 없었다.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 세계 사람들의 일상에 영향을 미치며 전 세계 증시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코스피가 하루에 4% 이상 빠지는 것을 오랜만에 봤다) IMF 총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는 지난 2월 20일에 지금 상황이 대공황을 연상시킨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사실 나도 코로나 바이러스가 대공황의 시작점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조금은 있는데.. 그래서 우선 대공황이 무엇인지 그리고 대공황이 일어나기 위한 조건이 무엇이고 현재의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이 그 조건과 얼마나 맞는지를 ... 이렇게 글을 쓰면서 정리해보고자 한다. (누가 그랬는데... 글쓰기는 문제 해결의 과정이라고.. 구글에 찾아보니 "글쓰기는 문제 해결의 과정이다"라고 명확하게 이야기 한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면 내가 그렇게 이야기 했다고 치자) 대공황은 영어로 Great Depression이라고 하는데 미국에서 시작된 경제위기로 1929년~1939년 기간 지속되었다. 이 대공황은 흔히 검은 목요일로 알려진 1929년의 월스트리트 대폭락에서 시작되었다고 이야기 한다. 1929년 월스트리트 대폭락은 1929년 10월 24일(목요일) ~ 10월 29일(화요일) 사이 뉴욕증권시장(New York Stock Exchange, NYSE)에서 일어난 주가 대폭락 사건을 이야기 하는데, 월스트리트 대폭락 이전 1929년 9월 3일은 다우 존스 지수 최고점을 달성하는 등 과열된 양상이었는데 (이 고점은 1954년 11월 23일에서야 돌파된다) 그러다 1929년 9월 20일 런던 증권거래서 대폭락 등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약 1개월이 지난, 1929년 10월 24일(목요일)에는 다우 존스 지수가 -11% 하락으로 시작했으나 미국 정부의 대응으로 -2%하락으로 마감했고 1929년 10월 28일(월요일)에는 다우 존스 지수가 -13% 하락으로 마감했으며, 1929년 10월 29일(화요일)에는 다우 존스 지수가 -12% 하락으로 마감했다. 정리하자면... 우리가 아는 대공황은 Working Day 3일 사이에 30% 정도 하락한 것으로 시작한다. 그러면, 그 다음 대공황은 몇% 하락으로 시작할 것인가? 답은 없겠지만.. 간단히 글을 써가며 답을 찾아보고자 한다.
지난 10월 말(2019년) 중국 이촨농업상업은행과 잉커우연안은행에서 예금주의 뱅크런이 발생했고, (10월 29일 ~ 11월 6일)
중국 정부는 일정 금액 이상의 인출을 규제하겠다는 방침을 공표했다고 한다.(11월 5일)
중국에서 이런 뱅크런이 발생한 이유는 지방의 중소은행이 파산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 바오샹 은행, 진저우 은행, 헝펑 은행 등인데 --> 이렇게 은행을 파산 시킨 것은 20년만에 처음이라고 함
--> 바오샹 은행은 291개 지점에 8,000명 이상의 직원을 둔 --> 상당한 규모의 은행임에도 파산에 들어간 것에 --> 중국 내부에서도 상당한 충격으로 받아드리고 있으며 --> 이 은행의 총자산이 5,358억 위안(약 90조)인데 --> 이 중에 부채가 5,034억 위안으로 그냥 다 빚 덩어리이고, --> 부채 중 2,211억 위안이 은행 간 자금 시장에서 빌려온 것임 ----> 그러면 2,211억 위안을 빌려준 은행은 다 손실 보겠네?
중국 내 일반인들의 중국 은행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졌을 뿐 아니라 파산 위기에 몰린 중소 은행에 대해 국유화 등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채권자에 대한 피해가 발생하는 등 정부에 대한 신뢰도 또한 낮아지게 되었던 것이고,
다른 한편 미중무역분쟁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기 침체 장기화가 전망되어 향후 추가적인 금융 부실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 실제로 이게 젤 큰 문제이다. --> 은행 입장에서 못받을 돈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 --> 충당금을 쌓아야 하기 때문이다.
--> 이 경우 은행의 대출 여력이 줄어들어 --> 추가 대출이 불가 할 뿐 아니라 --> 기존 대출도 회수해야 할 수도 있다.
--> 그리고 이 와중에 중국 정부는 대출금리를 낮추고 --> 대출을 확대할 것으로 요구하는데.. --> 이건 은행들에게 가혹한 외부 환경임
실제로 중국인민은행(한국은행 격)가 11월 25일에 발표한'2019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중국 은행의 13%가 넘는 은행들이 높은 위험군에 속해 있다고 하며
로이터에 따르면 19년 상반기 기준
2018년 사업보고서를 발표하지 않은 은행이 18곳 이상이고
그 은행들의 자산 규모만 합해도 4조 4,700억 위안이라고 한다.
(심지어 그 자산의 대부분이 악성 부채로 의심된다고 함)
--> 헉 그러면 700조원 이상의 빚들이 터질 수도? --> 그럼 이 은행들만 본격적으로 파산하면? --> 연쇄적으로 터질 가능성은?
중국 정부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금융기관 규정을 변경하거나 하여 유동성을 공급해 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은행들이 하나둘씩 파산하고 일반인들은 위쳇 등의 메신저를 통한 루머에 뱅크런을 시작하고 있으니..
아래 파이낸셜 뉴스와 짐 로저스와 인터뷰한 내용을 일부 인용하였지만, 나도 금융 위기는 이미 시작되었다고 본다.
내가 파악하는 국가들의 기업 도산율도 지속 상승하고 있음
기사 참고 - 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14&aid=0004190393&date=20190310&type=0&rankingSeq=8&rankingSectionId=101
항상 눈에 보이지 않는 금융이 너무 커지면 금융위기가 발생해 왔는데, 미국은 지난 1년 간 금리를 올리면서 어느정도 Risk 규모를 제어해 온 반면 유럽 지역은 PIGS 이슈 이후 경제구조가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브랙시트로 다시 한번 Risk가 확대되고 있어 이번에(3월 7일) 양적 완화 정책으로 돌아섰고... (Risk 완화 효과는 좀 더 두고 봐야 겠다)
중국은 그림자 금융(부외부채)이 커지면서 컨트롤 가능 범위를 벗어나고 있는데 빈부격차 심화 등으로 소비 증가가 한계를 보이고 경기가 침체되며, 기업의 부실 확대/부동산 거품 감소 등이 본격화 되며 위기가 발생할 조짐을 보이자 중국 정부는 이를 대응하기 위해 양적완화 정책은 물론 소득공제 확대를 통한 소득세 감면(가계/기업 소득 증가 정책, 양회 관련 정리 참고) 정책 등을 사용하고 있으나 벌써 중국 민영 기업 중 상당수 업체가 도산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나중에 기회가 되면 그림자 금융에 대해서 별도 주제로 이야기를 정리해야 겠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아무리 은행에 민영기업을 상대로 대출하라고 압박해도 당연히 안하지... 그러니 다시 그림자 금융으로 가지...)
한국은 가계 부채 증가로 Risk 를 안게되었으나 (아마 1년만 더 Risk를 키웠으면 상당히 심각한 금융 위기를 겪어 제2, 3의 외환은행이 많이 나왔을 것 같고 다시 부동산이 크게 폭락하여 cash를 들고 있는 사람이 싸게 자산을 매입할 바겐 찬스가 생겼을 것 같다) 다행히 한국 정부는 소득 주도 성장 정책으로 최저임금을 올려놓아 저소득층이 최소한의 지출을 유지하며 이자라도 낼 수 있게 만들었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만 급락하지 않으면 큰 금융 위기를 피할 수 있는 구조가 어느정도 마련되어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을 것 같다. (현 국내 상황 만으로는 부동산 급락이 오지 않을 것 같은데... 문제는 중국이다.. 근데 이것도 다행인게 사드 이슈가 터져서 본의 아니게 중국과 경제적 커플링을 많이 낮추게 되었다는... 아무튼 이 부분은 좀 더 지켜봐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