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년 12월 29일 오전 9시 3분경 제주항공 7C2216편이 무안국제공항에 착륙하는 도중
확인되지 않은 이유로 랜딩 기어를 내리지 못한 채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활주로를 이탈하여 로컬라이저가 설치된 철근 콘크리트 소재의 둔덕을 들이받고
기체가 폭발한 참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객 175명 전원 사망하고, 승무원 6명 중 4명 사망 및 2명이 부상하였다.
그리고 나는 이 뉴스를 접했을 때 머리가 멍하고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다.
과거에 이 공항을 자주 이용했던 사람으로서...
가족들과 크리스마스 연휴를 마치고 내일 출근하기 위해
서둘러 복귀하는 그 느낌을 아는 사람으로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희생된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이 사고의 원인은 아직 조사 중에 있지만,
그 동안 내가 생각한 바로는 크게 2가지로 귀결되는 것 같다.
1. 과도한 비행 횟수에 따른 정비 부실
- 랜딩 기어 미작동이 조류 충돌 (버드 스트라이크) 등이라고 주장하는 의견도 있지만
- 이 항공기는 수동으로 중력을 이용하여 랜딩 기어를 내릴 수 있음
- 따라서 조류 충돌 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고 밖에 추론할 수 없음
- 한편, 사고 여객기는 사고 직전 48 시간 동안 13차례 운항하며 이륙과 착륙을 반복하였고
- 공항 체류 시간도 약 1시간 내외로 엄청 짧았다고 함
- 제주 항공에서는 필요한 정비를 빠짐없이 했다고 하는데... 이건 조사를 해야 하는 사항임
위와 아래처럼 이미 많은 언론사 들이 해당 문제를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꼭 밝혀져야 할 부분으로 보임
https://n.news.naver.com/article/022/0003998717
https://www.mk.co.kr/news/business/11211777
https://www.abckr.net/news/articleView.html?idxno=52812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384511
2. 공항 시설 - 특히 로컬라이저가 있는 콘크리트 둔덕
- 상식적으로 로컬라이저가 굳이 지상고 2m 이상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기반으로 설치될 이유가 없음
(22년6월부터 시행된 공항,비행장시설 및 이착륙장 설치기준 위반 - 소급되지 않으나 22년 6월 이후 보강 공사 등 진행했다면 따라야 함)
- 콘크리트 둔덕만 없었더라도 사고의 규모는 매우 작아졌을 것으로 추정
(실제로 미연방교통안정위원회에서 조사원이 파견되어 가장 먼저 소화한 일정이 둔덕 검사였음)
- 그리고 심지어 이 콘크리트 둔덕 정보는 마치 지뢰처럼 숨어있었음
아직 조사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진짜 원인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을 앞으로 반복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지속적으로 논의해 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