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년간 기업 관리/전략에서 화두가 되는 IT 단어가 몇개가 있는데
경영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아마 들어봤을 것이다.
Big Data라는 단어는 약 12~13년부터 유행하기 시작했고
AI는 약 15년부터
그리고 이번에 이야기하려고 하는
DT(Digital Transformation)가 18년부터 유행하기 시작했다.
각 단어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하자면...
Big Data, 엄청난 양의 Data를 부어서
양질 전환의 법칙을 실현하겠다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보통 마케팅 등에 많이 쓰이는데 각 고객의 과거 행동 내역을 분석해서
고객을 분류하고 이 고객이 좋아할 만한 것들을 제안하는 것들....로 생각하면
간단한 수준의 Big Data를 이해한다고 볼 수 있다.
(아니면 구글이 우리에게 광고를 제안하는 방식을 생각해도 된다)
AI, 바둑두는 알파고로 유명해진 인공지능인데...
기업에서 아직 제대로 된 AI를 적용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대략, 알리바바의 zhima credit에서 Big data 기반으로 분석하고
AI가 해당 고객의 신용도를 평가한다고 하는데...
글쎄 그게 AI인가 싶다.
나름의 Deep Learning을 하니 AI로 봐줘야 하는 것인가?
DT,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 뭐... 요새 각 기업에서 핫한 이슈이다.
많은 SI 컨설팅에서 제시하는 개념이기도 하고...
각 기업에서 DT를 전담하는 부서가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이 DT가 과연 무엇인가?
IT를 도입하여 경영의 효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그런데, 이게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하는가?
경영은 의사결정이다.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각도로 분석을 해야하고
다양한 각도로 분석을 하기 위해서는
Data를 다양한 방식으로 쪼개고 더하는 과정이 불가피하다.
그런데 경영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시스템을 도입하다 보면
Data와 의사결정권자의 거리를 멀게 만드는 결과를 낳게 된다.
시스템은 자체적인 로직을 가지고 있고
이를 자체 시스템 언어(C+, 파이썬 등)로
구현하고 있는데 일반 회사원들은 이를 잘 모르니까...
그런데, 높은 위치에 계신 임원 분들께서는...
현실/실무의 고충을 모른다.
DT라는게 있고, 이런 걸 하면 Hip하고..
뭔가 Trend에 앞서는 것 같고...
만약 DT 추진에 있어 이 글에 동의가 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적어도 이런 허상이 있을 수도 있다 정도로 생각해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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