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무의식을 가지고 산다.
이 무의식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생각을 조정하는 강한 위력을 가진 존재이지만,
스스로 드러나지 않는 그림자 같은 존재이다.
이 무의식을 보기 위해서는
빛이 나는 곳이 아니라 그 반대편을 봐야한다.
스스로 자기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반성하고 성찰하여
왜 그렇게 하여야만 했는가를 알아봐야 한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개인의 무의식을
'자신 안의 어린아이'로 규정하고
이 어린아이가 어떤 아이인지를 파악하여
스스로를 다스리는 성숙한 어른이 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꽤 어려운 주제인 정신분석을 가지고
매우 쉽고 편하게 이야기하는데,
'휴'라는 가상의 인물을 활용하여
사례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며
중간중간 그 사례의 의미를 설명한다.
난 이 책이 마음에 든다.
약 10년 전 에니어그램을 처음 접했을 때
중심이 되는 유형과 이를 보완하는 날개가 있고
각 유형의 성숙형, 미성숙형의 특징이 있다는 내용의
책을 읽었을 때 느꼈던 새로움이 있는 책이며,
앞으로 내 자신에 대해서 조금 더 천천히 돌아보고
어떤 점을 강화해야 할 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책이기 때문이며,
내가 만나야 할 여자의 성격에 대해서
자세히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다보니
내가 과거에 경험했던 자기와의 만남이
내 안의 어린아이를 만난게 아닐까 싶기도하고...
암튼... 좀 생각이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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